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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통신에도 몰래카메라?”

통신검열철폐 서명운동 계속


최근 컴퓨터통신 ‘천리안’의 사회비평동호회인 ‘희망터’는 지난 5월말에서 6월초에 걸친 대대적인 ID, 글 삭제사건 이후 통신자유 수호를 위한 ‘검열철폐’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희망터’ 대표 이경수 씨는 “특정사건이나 정치성을 띠는 사건이 발생하면 서명운동이 확산되었다가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그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검열철폐’에 대한 통신인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느껴서 다시금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간격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인 ‘희망터’는 4일 현재까지 1차로 15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서명에 참여한 통신인들은 “지금도 이글을 보고 있겠지, 충혈된 두 눈으로 ..”(ID:STARTLIN), "통신검열은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LIMJONG), "나를 감시하지 마란 말이야!" (IZPMBIE), "내입을 막지마!"(HAMSONG), "제발 남의 집 좀 넘보지 마세요. 존말로 할때"(river96) 등 마치 몰래카메라에 찍힌 피해자처럼 강한 불쾌감과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한편 통신연대(대표 장여경)는 정부의 통신검열행위에 맞서 민주노총, 민변, 전국연합등과 함께 법적대응을 포함한 모든 행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