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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박노해 시집 이적표현물”

서준식씨 구속영장 발부


5일 서준식(인권운동사랑방 대표) 씨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날 영장발부 과정에서 서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없었다. 서 씨는 4일 장안동 대공분실로 연행돼 <레드헌트>와 관련한 국보법 위반 및 보안관찰법, 공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대공분실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서 씨 구속과 관련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최영도)은 30여 명의 공동변호인단(대표 최영도)을 구성했으며, 앞으로 변호인단 숫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5일 오전 가족을 면회한 서 씨는 “경찰이 압수물품 중 박노해 시인의 시집 『참된 시작』(창작과 비평사) 『해방전후사의 인식 2』(한길사)과 94년 10월 인권운동사랑방에서 가진 '북한인권문제 내부 비공개 토론회 자료집' 및 내부 세미나 자료 '북한인권문제를 보는 시각' 등 4종을 이적표현물로 지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