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사무부총장 데릭 에반스(Derek Evans) 씨는 지난 14일 김영삼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서준식 인권운동사랑방 대표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에반스 씨는 “서 씨가 정치적 견해의 표현과 평화적인 인권활동을 이유로 구속된 반면, 유사한 행동을 한 다른 사람들은 구속되거나 기소되지 않았다”며 “서 씨에 대한 구속은 정치적인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반스 씨는 또 “표현 및 결사의 자유를 억압하면서 자의적으로 적용되는 국가보안법의 개정을 바라며, 보안관찰법에 의해 과거 양심수들의 인권이 제한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된 서준식 씨는 면회과정에서 “검찰도 인권영화제보다는 내 집필활동과 인권운동 활동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다. 표적․보복 수사에 대해서는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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