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해고와 대량징계를 선언함으로써 또 다시 노조 탄압의 칼날을 높이 쳐들었다.
한국통신은 이번 주부터 지난 7.15파업 주동자 60여 명과 관련자 6천여 명을 중징계 조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노조의 강한 반발로 인해 징계 실행을 일주일 미뤄두었다.
한국통신 노조와 민주노총은 이같은 사측의 징계조치에 대해 “핵심 노조 간부들을 대거 정리함으로써 노조를 무력화시키고 정부가 주장하는 신노사문화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조 길들이기”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정성희 대외협력국장은 “노사정합의를 파기하면서까지 민주노총의 가장 큰 사업장인 한국통신노조를 탄압하는 것은 민주노총을 무력화시켜 입맛에 맞게 길들이겠다는 의도”라며 “이를 막기위해 모든 힘을 총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6일 한국통신은 노사정 합의를 통해 △7.15 파업책임자에 대한 사법처리 최소화 △파업관련 가담자 징계 최소화 △노사정 합의 최대한 존중 △해고자 복직 7. 31까지 이행완료 △부당노동행위 근절 등에 합의하고 일부 해고자를 복직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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