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영세 사업장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 완전 적용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110주년 노동절을 맞아 서울지역 부문노조들과 비정규직전국모임 등으로 구성된 「지역노조 연대회의」는 1일 오후 1시 30분 약 5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장 내 근로기준법 적용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업장이 작다는 이유로 혹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휴일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으며 작업 외 수당도 챙겨받지 못한 때가 너무 많다"며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업주를 구속하고 모든 사업장에 근로감독을 실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집회를 마치고 문화행사에 참가하려던 노동자들은 경찰이 학생들을 대량 연행함으로써 문화행사가 무산되자 고려대에 집결해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연행된 학생들은 약 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경찰과의 충돌이 밤 10시 30분 경까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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