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매향리 농섬 점거 투쟁으로 연행됐던 최종수 신부와 김성진 씨 등 8인이 22일 오전 10시 불구속 입건된 뒤 풀려났다.
최 신부는 "석방됐다고 기쁠 건 하나도 없다"며 "하루아침에 끝날 싸움이 아니다. 모두가 매향리 현장에 와서 봐야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매향리에는 미군폭격이 없었다. 매향리 대책위측은 "연 이틀 사격장에 사람들이 진입한 일로 미군측이 여론악화를 의식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하고 있다. 또한 이날 전국각지의 대학생 400여 명이 매향리에서 농활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