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인권교육 절실하다!"
올해로 2회 째를 맞은 인권운동사랑방 주최 대학생 인권캠프가 지난 24일부터 2박3일간 서울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인권캠프에는 전국 17개 대학 41명의 대학생이 참가하여, '인권의 역사를 찾아서', '국가폭력, 어디까지인가?', '유엔인권체계 활용방안', '2000년, 매향리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등의 주제로 다양한 참여학습을 경험했다. 캠프 참가자들 대부분은 "대학사회 내 인권교육이 전무하다"고 지적하며 "더 많은 참여 계기를 마련하고 인권캠프의 후속활동을 통한 깊이 있는 교육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한다는 김충선(광운대 95) 씨는 "인간의 권리는 계속 발전되고 새롭게 생성되지만 제도 교육은 제자리를 맴돌 뿐"이라며 "인권캠프와 같은 계기를 통해 대안을 고민하고 실천할 지점을 찾는 인권교육은 우리에게 단비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선배의 권유로 참가했다는 이주희(서울대 00) 씨는 "국가가 지문날인을 통해 개인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것이 나의 인권문제로 다가왔던 것이 가장 놀라웠다"며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서로에게 견해차이가 있으되 이해하려고 하는 열린 마음을 자신의 신념과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이번 인권캠프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프에는 "버마가 민주화되면 고국에서 인권운동을 하겠다"며 버마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의 활동가 3명이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