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간 인권소식지인 <다산인권>이 지난 4일 창간됐다. 인권하루소식은 <다산인권>의 창간을 계기로 각 지역에서 묵묵히 '인권파수꾼'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는 '인권소식지'들의 현황을 4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에 대한 격려와 성원을 기대하며[편집자주].
"우리도 둥지 틀고 노동3권 도전합니다"(수도권 레미콘 운송협의회 출범 소식).
<다산인권> 창간호의 머릿기사다. 3회에 걸친 준비호를 내면서 호흡을 가다듬어온 <다산인권>이 마침내 시위를 날렸다. "오직 진실만이 가장 큰 힘이라는 믿음으로 시위를 당겼고, 인권유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개의치 않고 겨냥하겠다"는 것이 창간의 변.
다산인권센터(소장 여운철, 수원 소재, 2000년 3월 창립)가 발행하는 <다산인권>은 "인권의 시각에서 문제를 제기해 나가는 최전선에 서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박진 다산인권센터 정책실장은 "지역의 많은 노동․인권문제를 접해왔지만, 그것이 인권의 시각에서 이슈화되지 못해 왔다"며 "인권문제를 계속 발굴․쟁점화시키고 인권의식을 향상시키면서 현장과의 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 곧 <다산인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지역인권문제 발굴 힘쓰겠다"
단체의 전신이 노동상담소였던 만큼, 다산인권센터엔 노동관련 상담이 많이 들어오고, 따라서 <다산인권>에는 노동인권 기사가 꾸준히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다양한 인권 영역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지역의 모든 인권현황을 담아내는 것"이 <다산인권>의 편집방향이다. 박진 실장은 "특히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인권문제를 발굴해내는 매체이고 싶다"고 말한다.
<다산인권>은 현재 5백부 정도가 발행돼 지역 내 각 사회단체와 노조, 전국의 인권단체에게 주로 발송되고 있다. 다만 일반인들에게 전달될 경로가 아직 없다는 점이 아쉬움이다.
<다산인권>은 '지역 인권현황 기사와 인권게시판'(1면), '인권기사와 인권정보'(2면), '인권칼럼'(3면)의 게재를 기본 구성으로 삼을 예정이며, 앞으로 주간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권칼럼의 필진으로는 손경미(노무사), 최종식(경기일보 기자), 염태영(수원환경운동센터 사무처장), 한옥자(경기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고길섶(문화연대 편집주간) 씨가 참여한다.
"많은 시민들과 지역운동단체, 그리고 지역활동가들이 인권세상을 만드는 일에 함께 해주길 간절히 원한다"는 것이 <다산인권>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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