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평화의어린이회 지음/ 인권운동사랑방 인권교육실 옮김/ 사람생각 펴냄/ 2000
"낙태를 하고 말고는 우리 자신이 선택할 문제라고 생각해."- 나탈리아 라미네즈(12세, 아르헨티나)
아이들은 인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이들이 자신의 눈과 언어로 인권에 대해 쓰고 그린다면 어떤 창조물이 나오게 될까? 이 물음에 답하는 책이 바로 『깨어나, 일어나: 아이들이 쓴 세계인권선언 이야기』(원제: Stand Up for Your Rights)다.
『깨어나, 일어나』는 1998년 세계인권선언 채택 50주년을 기념하여 우간다, 파키스탄, 코소보 등 세계 각지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세계인권선언의 현재적 의미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결과물이다. 시와 그림, 편지, 일기, 인터뷰 등의 형식으로 아이들은 세계인권선언이 담고 있는 30개 조항의 의미를 자신의 경험과 시각에 비추어 독창적으로 해설함으로써 세계인권선언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세계인권선언을 우리가 발딛고 선 현실 속으로 깊숙이 침투시킨다. 이 책이 선사하는 가장 큰 즐거움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럴 듯해 보이는 선언문만 만들어내는 일은 이제 제발 좀 그만하고 실제로 뭔가 일을 해야만 해요." 14살의 안드레스(니카라과)의 말처럼,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침해 문제를 포착해내는 동시에 인권의 존중과 향상을 위한 실천을 촉구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직접 쓰고 그린 만큼『깨어나, 일어나』는 그 누구보다도 청소년들이 친근하게 접근하고 인권의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옮긴 인권운동사랑방 인권교육실은 "아이들이 인권에 대해 쉽고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안내해줄 수 있는 책에 목말라 있던 인권활동가와 교사, 학부모들에게 이 책이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구입 문의 : 인권운동사랑방(02-741-5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