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들 사이에 공공연히 구타가 자행되고 이들을 지휘하는 경찰이 구타사실을 은폐했다는 사실이 인터넷에 고발됨에 따라 인권․사회단체들이 경찰내부의 폭력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근본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다산인권센터, 수원여성회 등 16개 인권․사회단체는 지난 달 31일 성명을 통해 “사실여부를 조사한 결과 제보내용이 모두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경의 제보가 “수차례 탈영을 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경찰내부에 폭력과 인권침해가 일상화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폭력조직이 아니라 국민의 인권을 옹호해야 할 경찰조직이 폭력적인 방법으로 규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며, “경찰조직의 폭력문화를 해결하기 위한 경찰들의 인권교육을 제도화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