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 조사단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을 특별면회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ILO는 한국의 노동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카리 타피올라 (Kari Tapiola) 사무차장, 결사의자유과 디파 리쉬케쉬(Deepa Rishikesh) 법무관 등 두 명의 조사단을 오는 15일 파견할 예정이며, 이 때 민주노총을 방문해 노동탄압 진상조사를 벌이고 단 위원장을 면회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는 ILO 이사회를 앞두고 국제자유노련(ICFTU)이 단 위원장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한국을 제소할 방침을 밝히고 있어 한국의 노동탄압 문제가 ILO에서 또 다시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