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의 벽을 높이는 청계재단이 기부라고 할 수 있나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때 자기 재산을 사회에 헌납하겠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 대통령은 자기 재산 331억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정말 ?’ 하는 의심을 했는데 ‘역시나’ 실망뿐이었습니다.
재산을 기존 재단이나 복지 활동에 기부하지 않고 굳이 따로 재단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게다가 그 재단은 자신의 측근인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위까지 특수관계자라고 하며 재단 일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가족과 지인으로 구성된 재단이 정말 ‘투명한 운영’과 ‘권력적이지 않은’ 사회복지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합니다.
게다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이 만들었던 ‘육영재단’처럼 재단 운영관련 친인척간 갈등이 일어나거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만든 ‘일해재단’이 비리의 온상이 되었던 것을 봐온 우리들입니다.
그러니 대통령이 이름뿐인 ‘기부행위’로 자신의 ‘권력과 돈’을 더 높게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불신의 벽이 높아지는 게 당연지사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