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장애인의 날 하루만 장애인을 위한 날이 되어 공치사가 남발되고 있네요. 작년 장애인의 날 장애아동합창 노래에 '눈물을 흘리던' 이명박 대통령. 감동의 눈물을 흘린 뒤라면 애틋한 대책들을 마련해야 정상일텐데... 이게 뭔가요? 올해 장애인 정책은 정말 놀랄 노자입니다.
어쩔 수 없이 차를 구입해 타고 다녀야 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LPG지원금을 폐지하고, 기존에 받던 장애수당을 이름만 바꿔 그보다 못한 장애연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시설에서 사회로 나와 자립하여 살 수 있게 지원되던 자립정착금을 모두 삭감하고, 중증장애인에게 한 달에 100시간 지원되는 활동보조인 본인 부담금을 올리며, 활동보조 수당도 축소해 버리다니요.
이래저래 그가 흘리는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라는 말이 많은 요즘, 장애인의 날을 악세사리 정도로 취급하는 그의 눈물이 견딜 수 없습니다.
- 199호
- 이동수의 만화사랑방
- 이동수
- 201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