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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 74주년, 10.29이태원 참사 추모와 애도의 행동

‘당신을 기억합니다.’ 추모문화제

2022년 12월 10일, 74번째 세계인권선언일입니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 인류애, 인간성의 회복, 인권을 약속한 지 74년이 지났지만, 우리 인권 현실은 달라졌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윤추구와 경제성장 논리를 위해 상품처럼 쓰이는 사람과 자연. 더 쉽고, 더 교묘하게 착취하는 이윤 중심의 시스템. 누군가의 생명과 존엄을 지킬 수 없는 사회적인 구조. 여전히 지구 한 편에서는 전쟁의 총성이 울리고 미움과 차별 혐오가 힘을 얻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반복되는 재난/참사는 이례적인 사건을 가리키는 말이 아닌 일상을 파고들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권리를 무너뜨리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도 그렇습니다. 일어나선 안 될 사건이 일어났지만 정부와 국회 모두 피해자의 권리, 애도하고 추모할 권리,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분명히 하는 일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정부의 책임을 줄일 것인지만 궁리하거나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만 활용하려는 세력만 눈에 띌 뿐입니다.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사회가 재난/참사를 예방하지도, 대응하지도 못하고 있다는 현실은 외면한 채 말입니다.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으며 재난과 참사를 경유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권의 이야기, 그리고 다시 살아갈 세상을 위해 필요한 목소리를 나누는 자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인권선언일 74년, 추모와 애도의 행동 – 존엄·평등·연대 ‘당신을 기억합니다’> 문화제로 함께 마음과 마음을 모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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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 74주년, 10.29이태원 참사 추모와 애도의 행동>

‘당신을 기억합니다.’


- 일시 : 2022년 12월 10일(토) 오후 6시
- 장소 : 전쟁기념관 앞(삼각지역 12번 출구 50m 전방)

- 프로그램

* 세계인권선언 74주년을 기억하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권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10.29 이태원 참사를 인권으로 바라보고 필요한 권리(피해자의 권리, 진상규명, 안전하게 생존할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사회적 재난 속에서 가족을 잃은 이들의 목소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발언1. 세계인권선언의 의미, 이태원 참사와 우리시대 인권_류은숙(인권연구소 창)
발언2. 이태원 참사_시민의 안전할 권리_아샤(다산인권센터)
발언3. 이태원 참사_진실을 알권리_박상은(플랫폼 C)
발언4. 이태원 참사_피해자의 권리_박성현(416재단)
발언5. 이태원 참사_우리의 살아갈 권리_이종걸(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발언6. 또 다른 사회적 재난을 경험한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_고 정유엽 유가족

* 수어통역 : 보석(한국농인LGBT설립준비위) 박미애 수어통역사

* 공연으로 예람과 빌리카터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