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밀양의 76만 5천 볼트 초고압 송전탑 반대를 해오던 74세 유한숙 님이 맹독성 농약을 삼키고 자결을 시도하셨습니다.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철탑이 들어서면 아무 것도 못한다. 살아서 볼 바에야 죽는 게 낫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6일 새벽 운명하셨습니다. 삶과 죽음을 넘어 싸우고 있는 76만5천볼트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의 아우성을 모른 체하는 한전과 정권은 핵 마피아답게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고 분향소 설치마저 경찰을 동원하여 막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