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자료]
“평택사태가 아니라 평택평화항쟁이다!”
평택의 평화적 생존투쟁을
테러로 선전하는
언론 규탄 기자회견
∙일시 : 2006년 5월 16일(화) 오전 10시∙장소 : 프레스센터 앞∙
∙주최 : 문화연대/민주노총 서울본부/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전국언론노동조합/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서울대책회의/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기자회견 순서>
○ 사회 : 전규찬(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소장)
○ 평택 ‘평화적생존권투쟁’ 상황보고 : 손상렬(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서울대책회의, 평택 국가폭력·인권침해진상조사단)
○ 언론 모니터링 보고 : 김형진(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팀장)
○ 평택 주민 인터뷰 영상 보고
○ 규탄 발언 : 권미혁(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고종환(민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반대범국민대책위원회 1인
○ 기자회견문 낭독 : 신학림(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 이후 활동계획 발표 : 김완(평택미국기지확장반대서울대책회의, 촛불기획팀)
[평택 ‘평화생존권투쟁’ 상황보고]
평택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가폭력과 인권침해
평택 국가폭력인권침해 진상조사단
1. 군부대 투입에 따른 인권침해
가. 군사시설보호법에 근거해 군부대를 동원한 것은 절차적, 실체적 요건을 결여한 위법임.
- 군사시설지정을 위해서는 관계행정기관인 평택시장과의 사전협의가 전제되어야 함. 이같은 협의이전에 대추리일대를 군사시설로 지정한 것은 절차적 요건을 결여한 것임.
- 실체적으로도 “중요한 군사시설의 보호 및 군작전의 원활한 수행”이라는 목적과 필요를 완전히 결하였음.국방부는 ‘군사시설’인 것처럼 외관을 만들기 위해 ‘군철조망’을 설치하고 ‘군천막 등 임시숙영시설’을 만들었으나 이는 편법임.
나. 대추리에 군병력을 투입한 5월 4일 이후 이로 인한 인권침해가 심각해지고 있음.
- 군은 철조망을 설치하면서 농지를 파괴하고, 농사에 필요한 농로, 수로, 양수장등을 파괴함.
- 대추리와 도두리를 잇는 마을길을 차단하여 주민들의 통행을 제한함.
- 5월 5일 군은 시위 민간인을 곤봉 등으로 폭행하고 전쟁포로를 다루듯 포박하였음.
- 특히 군 주둔이 장기화됨에 따라 주민들의 주거권이 파괴되고 있음. (상수도 공급중단, 하수도 역류, 군헬기 주택가 저공비행에 따른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가중등)
2. 경찰의 인권침해
가. 5월 4일 경찰은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행정응원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한정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작전의 주체로 나서서 무차별적인 폭력진압을 실시함
- 차량 파손 및 운전자 폭행, 누워서 농성하는 사람들을 밟고 지나가고 방패와 곤봉으로 찍음, 최루탄과 소화기, 물대포 사용, 방패가격·곤봉가격·군홧발가격, 돌과 의자조각들 던짐, 토끼몰이, 욕설, 실신한 사람을 가격하고 119구급대 진입을 막음, 진압 과정에서 여성·남성에 대한 성추행
나. 5월 4일 경찰은 연행과 수사과정에서도 여성에 대한 성추행, 여성에 대한 알몸검신(파주경찰서)등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자행하였음.
다. 5월 5일 경찰은 범국민대회와 주민 촛불집회가 끝난 한밤중에 마을에 경찰력을 투입하여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은 채 무조건적으로 무더기 연행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등으로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었음.
라. 이후 경찰은 마을 외곽에 경찰병력을 배치하여 주민들과 외지인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으며, 수배자를 잡는다면서 한밤중에 무단으로 가택을 침입하는가하면, 사복경찰을 수시로 마을에 투입하여 주민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고 있음
3. 위와 같은 인권침해는 군,경찰,검찰 등 국가기관이 계획적으로 국민을 상대로 저지른 국가폭력임.
가. 국방부는 주민들과 대화를 하는 척하면서 사실상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나. 경찰은 행정대집행법에서 규정한 행정응원의 범위를 넘어 위와 같은 폭력행위를 일삼음
다. 검찰은 민간인들의 저항을 공권력에 대한 도전을 규정하여 무더기 영장을 청구함. 이는 수사의 기본원칙인 인신의 보호라는 관점은 전혀 갖추지 못한 과거 독재정권 시대의 공안적 관행으로 퇴행한 것임
라. 결국 평택 사태는 국가권력이 대규모의 인권침해를 계획하였고, 이를 역할 분담하여 실행에 옮긴 것으로 국가폭력 범죄행위의 종합 판인 것임. 언론은 이와 같은 사태의 본질을 왜곡보도하여 국가폭력에 일조하고 있음.
4. 평택사태의 인권유린 행위는 현재 진행형이고, 이후 더 큰 인권유린이 일어날 수 있음.
가. 이런 인권침해 행위는 종료된 것이 아니라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중단되고 원상이 회복되지 않는 한
더 큰 인권침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것임.
나. 현재 군경의 장기주둔으로 인해 주거권침해등 거주민들의 인권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이후 강제적인 주민 이주까지 단행된다면 지금보다도 더 큰 불행이 일어날 것으로 보임.
[언론모니터링 보고]
평화의 땅 대추리를 반미 전진기지로 둔갑시키는 요술
※ 2005년 3월 5일 발족한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발족 이후부터 2006년 5월 15일까지 평택평화투쟁을 둘러싼 중요 행동(일정)을 중심으로 정리.(참고: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미디어오늘>)
평택 평화지킴이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발족(2005년 3월)
언론의 평택 무관심, ‘헌법소원’ 보도와 이주민 지원금에 초점. 그리고 잠잠.
미군 평택이전 반대 대책위 "10일 憲訴"(문화일보 2005.03.03)
미군기지 이전 반대 헌소 청구인 평택.팽성주민등 950여명 참여(경향신문. 2005.03.04)
"미군기지이전 반대 憲訴청구인 1004명”(세계일보. 2005.03.08)
미군기지 평택이전 헌법소원(경향신문. 2005.03.16)
평택 미군기지 이주민에 가구당 1,500만원 지원(경향신문. 2005.03.22)
평택 미군기지 이주자에 1,500만원 지원(한국일보. 2005.03.22)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국무총리 면담요구 기자회견’ ‘연대단체의 현지순례’ ‘식목행사’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 못자리 농활’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결의대회’ ‘집중실천 및 평택시민문화제’ ‘강제토지수용전면거부 기자회견’ ‘광화문 팽성주민 300일 촛불 문화제’ 등 활동 전개.
철조망을 걷어라!,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와 한반도 전쟁반대 710 평화대행진'(2005년 7월)
슬슬 시작되는 왜곡, ‘일부 주민’과 ‘외지에서 온’ ‘한총련과 민노당 간부’에 의한 이적행위
[사진]평택미군기지 ‘논두렁의 혈투’(조선일보. 2005.07.11)
[사설]미군부대 철조망 자르기, 두고 봐선 안 된다(동아일보.2005.07.12)
“이 같은 일이 평택을 전국적인 미군 철수 운동의 새 발원지로 만들려는 외부 단체들에 의해 저질러졌기에 문제는 더 심각하다. 시위에는 한총련과 민노당 간부들도 대거 참여했다고 한다. 공권력은 이럴 때 엄정하게 행사돼야 한다. 쇠파이프가 난무한 시위 현장에서 전경을 포함해 60여 명이 크게 다쳤는데도 현장에서 연행된 사람은 3명뿐이라면 누가 공권력을 어렵게 알겠는가 … 정부는 차제에 미군부대에 심리적, 물리적 위해를 가하려는 어떤 행동도 국가의 안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이적(利敵) 행위이자, 국가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래야 공권력도 살고, 대외관계에서 신뢰와 국가적 위엄도 지켜 나갈 수 있다.”
[중앙 시평] 평택, 부안 짝 안 나려면(중앙일보. 2005.07.14)
… 이에 토지가 수용될 지역의 일부 주민과 외지의 135개 시민단체는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에 나섰고, 그들이 경찰과 충돌한 것이 지난 주말 평택 사태의 전말이다.
… 시민단체들은 평화를 명분으로 평택 문제를 전국화 내지는 정치화하려 하고 있다.
평택 문제는 여러가지 점에서 부안 사태와 흡사해질 소지가 있다. 부안 사태에서도 주민들은 생존권 논리와 경제적 이해의 논리 사이에서 갈등했다. 그러나 외부 세력이 개입해 환경과 개발의 논리가 충돌하면서 문제는 전국화. 정치화됐고 해결은 점점 어려워졌다. …. 김일영 성균관대 교수·정치학
비교 [사설] 경찰 간부가 폭력을 부추기다니(한겨레. 2005.07.14)
지난 10일 열린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 집회를 경찰이 폭력적으로 진압해 말썽이 되고 있다. … 이날 집회 참석자는 7500여명이었고 경찰은 6000여명이었다고 한다. 이를 볼 때, 수에서 크게 열세인 경찰이 최후의 방어를 위해 폭력적으로 대응했다고 변명하기는 곤란하다. 집회에 참석했던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30여년간 민주화 운동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개탄했다고 한다. 물론 시위대와 경찰 양쪽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나온 사정을 따져들면 경찰만 탓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을 것이다. … 그렇더라도 경찰의 이번 대응은 크게 잘못됐다. … 그런데 현장 책임자인 경무관은 시위가 폭력화되지 않은 곳에서도 마치 상황을 악화시키려고 작정한 듯 확성기를 통해 막말을 써가며 전경의 폭력적 진압을 독려했다. 경찰이 오히려 폭력시위를 도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화적인 시위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요즘 경찰 간부의 이런 시대착오적인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
평택의 국방부의 강제수용 절차 착수 발표(2005년 9월)
또 다시, 조용해진 평택의 일상들
[뉴스 브리핑]평택 미국기지 이전부지 120만평 강제수용 착수(한국일보. 2005.09.09)
평택 미군기지 이전부지 강제수용 착수(경향신문. 2005.09.09)
평택 미군기지 미협의 부지 120만평 강제수용 착수(서울신문. 2005.09.09)
평택 미군기지 이전부지 120만평 강제 수용키(세계일보. 2005.09.09)
평택 미군기지터 12월부터 강제수용(한겨레. 2005.09.09)
'평택미군기지확장 반대! 한반도 평화실현! 2차 평화대행진'(2005년 12월)
집회만 하면 … 정부를 부추기며 ‘제2의 부안’을 경계
[사설]평택 미군기지까지 표류해선 안 되는 이유(동아일보. 2005.12.12)
…한미 간에 합의가 끝나 부지 매수가 진행 중인데도 이처럼 고도로 이념화, 정치화된 집회가 열린 것은 국익과 안보 면에서 크게 우려스럽다. … 기지 이전 반대 세력들은 평택 미군기지가 ‘대북 선제공격을 위한 것이며 미국의 해외침략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논리로 주민을 선동하고 있지만 근거 없는 주장이다. … 이들의 주장이 대안(代案) 없는, 무책임한 반미로 비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는 미군부대 예정부지 349만 평 중 매수가 안 된 91만 평에 대해 강제수용 결정을 내렸고 2020년까지 18조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평택 개발계획도 내놨다. 하지만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 평택을 ‘제2의 부안’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3차 평화대행진, 평택에 평화를…(2006년 2월)
대규모집회, ‘왜?’보다는 ‘어떻게’가 관건, 그리고 달갑지 않은 ‘외지인’
[사설] 평택 미군기지 계획적 방해 단호히 대처해야(중앙일보. 2006.02.11)
… 미군 철수를 외치는 외부세력의 선동이 문제라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한 택시 운전기사는 "농민들이 무슨 미국의 전쟁 계획을 알겠느냐"며 "왜 외지인이 와 부추기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용산 미군기지와 미2사단의 이전은 국회의 비준동의를 얻었다. 국민적 합의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합의를 막무가내식으로 뒤엎으려는 외부세력의 시도는 '대한민국에 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주민이 떠난 빈집을 소유권이 없으면서도 무단으로 점거,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시위 때는 인근 미군기지 철조망을 뜯기도 했다. 특히 순박하게 살아온 농민들을 반미(反美)로 의식화시켜 국가안보와 직결된 중대사를 망가뜨리려는 의도가 무엇인가. 이러한 외부세력의 선동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이들의 개입을 파악하고 차단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 동시에 무단 점거, 폭력 등 각종 불법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동안의 정부 대응은 물러터진 측면이 강했다고 본다. … 정부가 이렇게 어정쩡한 태도를 계속 유지한다면 외부세력의 입김은 더욱 강해지고, 공사는 지지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더 나아가 정부의 이전 의지조차 의심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3천여 명 시위(YTN. 2006.02.12)
…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충돌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 지난 해 7월에도 행진을 하다가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수십 명이 다쳤는데요. 경찰은 행진 구간에 설치한 폴리스라인 주위에 비무장 병력 3백여 명을 배치해 평화 시위가 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또, 국가인권위원회와 경찰청 산하 인권수호위원회 등의 참관을 통해 과잉 진압이나 폭력 시위를 감시하기로 했는데요.
…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대책위도 경찰의 태도를 반기고 있는 만큼 오늘 집회는 평화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설]폴리스라인 엄수가 평화시위 전제조건(문화일보. 2006.02.13)
… 이미 국민적 합의와 법적 절차까지 두루 거친 국가안보 대업이 주민 일부의 반대 차원을 넘어 반미 이념투쟁에 휘둘리는 점은 걱정스럽다. … 우리는 그 본질을 ‘반미 시위’로 이해하지 않을 수 없다.
… 대형 집회와 시위에 동반돼온 불법과 폭력의 양상을 반복 재연하지 않고 경찰과 시위대간에 큰 마찰, 큰 불상사 없이 일단 마무리된 측면은 그나마 주목할 만하다. … 쇠파이프와 죽창, 화염병이 난무했던 지난해 11월15일 서울 여의도 농민시위 당시와 달라진 모습임도 일단 특기할 만하다.
… 쇠파이프·진압봉이 사라졌다.
[기자수첩] 2006 평택, 살얼음판 위의 평화(조선일보. 2006.02.13)
… 이날 ‘미군기지 이전 반대’ 집회는 한바탕 축제 같았다. 2500여명의 시위대가 모였고 경찰병력 56개 중대가 배치됐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전경의 눈이 찔리고, 시위대의 머리가 찢어졌던 작년 7월의 폭력시위가 같은 장소에서 벌어졌다고 믿기 어려웠다.
… 하지만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1m 남짓한 공간을 사이에 두고 팽팽히 대립했다. 평화 집회가 무르익어 갈 무렵, 쇠파이프를 든 60대 농민이 갑자기 폴리스라인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곧바로 나왔다.
“야! 이 ××야. 한판 붙자.”
순식간이었다. 그는 “경찰들이 어떻게 하는지 한 번 보려고…”라고 했다. 쇠파이프는 어디서 났느냐는 질문에 “근처 고추밭에서 빼왔다”고 했다. 술 냄새를 잔뜩 풍긴 그는 “얘들이 오늘은 안 덤빈다고 하네. 한판 붙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평택 시위 현장은 깨지기 쉬운 질그릇 같아 보였다. “오늘이 평화시위의 원년(元年)이 된다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겠다”는 한 진압 경찰관의 바람이 기우(杞憂)라면 얼마나 좋을까.
“평화적인 시위문화 정착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서울신문. 2006.02.13)
평화시위 지킨 폴리스라인(한국일보. 2006. 02.13)
전경 대신 교통경찰…각목 대신 풍물(한겨레. 2006.02.13)
[사설]평화 시위 가능성 보여줬다(세계일보. 2006.02.14)
[사설]평화시위,국민―시위대―경찰 합작품(국민일보. 2006.02.14)
부산서도 평화 시위… 농민 1500여명 집회 경찰과 충돌 없어(중앙일보 2006.02.15)
국방부 대추분교 퇴거 강제집행(2006년 3월 6일)과 평택평화항쟁(2006년 5월 4일, 5일)
‘반미’ 세력 때문에 주민갈등 증대, ‘보상’으로 끝날 일 대추리는 ‘반미 전진기지’로 변질
‘진압’하고 ‘엄중처벌’하라!
[현장, 이곳은]‘미군기지 이전’ 평택 대추리…150가구 마을이 작은 전쟁터로(조선일보. 2006.03.11)
… 한낮에도 이곳에는 마을 주민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대신 마을 도로 한중간에서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범 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 소속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경계나 순찰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 특히 작년 2월 문정현 신부 등 ‘반미’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범대위 세력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이 지역 문제의 성격은 ‘생존권 수호’에서 ‘미군기지반대’로 바뀌었다.
… 범대위가 분위기를 장악하면서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사전작업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 한 지역 주민은 “대추리 주민이 저렇게 반대하고 거기에 외부 사람들이 강력하게 저항하는데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사설]외부인 정치투쟁場 돼버린 평택 미군基地터(조선일보. 2006.03.13)
150가구가 사는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라는 작은 마을이 反美반미운동의 메카 비슷한 곳이 돼버렸다고 한다. 용산 미군기지가 옮겨갈 곳에 외부세력들이 들어가 주민을 부추기면서 미군기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公共공공 목적으로 토지를 收用수용할 때 보상문제로 땅 주인들이 당국과 마찰을 빚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문제는 외부 사람들이 주민을 도와주겠다며 주민 利害이해와는 별반 관계도 없는 정치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범대위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문정현 신부는 ‘집행위원장’ ‘공동대표’ 같은 직함을 갖고 시위현장마다 나타나는 사람이다. 여중생 촛불시위, 새만금, 천성산, 부안 방폐장까지 爭點쟁점과 事案사안도 가리지 않는다. 문 신부는 작년 2월엔 아예 대추리로 주민등록을 옮겨와 ‘주민’으로 자처하며 주민들을 반미 투사로 만드느라 열심이다.
작년 2월 결성된 범대위에는 민주노총, 통일연대, 민변, 전농, 한총련 등 이름깨나 있다는 단체는 다 끼어 있다. … 달리 말하면 크게 한판 붙을 핑계가 없을까 찾다 대추리로 들어온 것이다. 이런 운동이 주민을 위한 운동이 될 리가 없다.
요즘 각종 단체 홈페이지에선 ‘가자 대추리로’라는 연락 안내들을 볼 수 있다. 부안 방폐장사태 때 전국 시위꾼이 총집결했던 것이 연상된다. 그렇게 해서 방폐장은 결국 다른 곳으로 갔다. 그 시위꾼들이 빈손만 남아 허탈한 부안 사람들에게 무슨 책임을 졌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
[사설]평택 ‘反美기지화’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문화일보. 2006.03.16)
서울 용산 미군기지 및 미 2사단 이전 예정지인 경기도 평택 대추리 일대가 ‘반미(反美) 전진기지’로 변해가는 양상이다.
… 우리는 “주한미군 몰아내고 올해도 농사짓자”는 구호에서 범대위 목적은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를 중심으로 반미운동을 확산시키는 것이며, ‘영농’운운은 농업과 농민을 아끼는 국민 정서를 끌어들이려는 방편일 따름임을 새삼 짚어본다.
… 범대위는 통일연대와 한총련 등 100여개 단체가 연대한 단체다. 그 정체는 연대한 각 단체의 면면도 그렇지만 상임대표를 맡은 문정현 신부의 전력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문 신부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과 같은 국책사업 반대시위는 물론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하는 반미시위 현장마다 어김없이 등장해 투쟁을 선동해온 인사다.
… 대추리의 ‘반미 기지화’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집중] 평택 미군기지 이전 '꽉 얽힌 실타래'(SBS. 2006.03.16)
… 주민들이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토지 강제 수용 때문입니다.
… 그렇다고 대책위와 주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평택대책위에는 통일연대를 비롯한 1천여 개의 미군 반대 단체회원들이 속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책위는 주민들의 보상 문제보다는 궁극적으로 미군 철수에 무게를 더 싣고 있습니다.…
[횡설수설]‘시위 전문가’(동아일보. 2006.03.17)
형제인 문정현(66) 문규현(61) 신부가 유명해진 것은 사목(司牧) 활동보다는 각종 시위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문정현 신부는 1970년대 ‘운동’에 발을 들여 놓은 뒤 주로 반미(反美)운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미군 장갑차 여중생 치사 관련 촛불시위, 매향리 미군사격장 폐쇄 및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요구 시위 등에서다. 문규현 신부는 1989년 비밀 입북한 대학생 임수경 양을 데리러 평양에 다녀온 뒤 통일 및 환경운동을 주로 해 왔다. 성직자를 넘어선 운동가로서 형제가 각각 다른 전공이 있다고나 할까.
▷주한미군 용산기지와 미2사단의 이전(移轉) 예정지인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일대가 반미운동의 새 거점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 문정현 신부는 바로 이 범대위의 주역이다. 그는 지난해 2월 대추리로 주민등록을 옮겼다. 나중에 또 어디로 옮길지는 몰라도 지금은 ‘대추리 주민’인 셈이다.
▷범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통일연대, 한총련, 민주노총 등은 그동안 반미, 국가보안법 폐지, 파업 등 ‘세부 종목’을 가리지 않고 연대(連帶)하는 일이 많았다. 이들은 장(場)이 서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투쟁을 선동하고 동지가 된다. 일종의 ‘시위 동업자’라 할 수도 있겠다.
▷‘거의 직업 수준의’ 시위대 때문에 미군기지 이전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 … 끝없이 이어지는 이들의 시위에도 돈이 꽤 들 텐데 어디서 나온 돈으로 수지(收支)를 맞추는지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다. 시위는 누가 기획하고 누가 후원하며 누가 이익을 누리는 것인지 밖에서는 알기가 어렵다.
[사설]미군기지 갈등 대책 이정도였나(서울신문. 2006.03.22)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출발 단계부터 표류하고 있다.
… 여기에 범대위 등 시민·운동권 단체도 가세해 ‘전략적 유연성’, ‘평택 불바다론’ 등을 운운하며 이전반대 논리를 전파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 국가안보와 직결된 군기지 이전사업이 시행초기부터 겉돌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 정부는 평택으로 이전이 확정됐을 때 부안 방폐장 이전과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러한 다짐은 빈말이 되고 말았다. 기지이전을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은 30여가구에 불과하다고 한다. … 그리고 국책사업장에 나타나 이념투쟁을 벌이며 대리전을 펴는 외부세력도 발을 뗄 것을 촉구한다.
“이전사업 차질 땐 年1000억 더 들것”(문화일보 2006.04.07)
평택 미군기지, 부상자 발생(YTN. 2006.04.07)
국방부가 미군기지 이전부지의 영농 차단 작업에 들어간 평택시 대추리에서 용역업체 직원과 주민들이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미군기지 이전을 두고, 국방부와 주민들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뭡니까?
… 하지만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국방부의 이러한 보상과 이주대책 등과 관계없이 미군기지 이전 자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 '속타는 국방부'(SBS. 2006.04.07)
… 하지만 주민들의 격한 저항으로 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윤광웅/국방부 장관(지난달 20일) : 한미간의 합의하에 국회 동의까지 받은 하나의 거대한 안보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에 국익에 큰 손해가 있기 때문에...]국방부는 이미 가구당 1천 500만원의 이주정착 특별 지원금과 1천만원까지의 생활안정 지원금, 상업용지 특별공급 등을 이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고, 대체농지까지 150만평을 마련한 상태라면서 추가지원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설]국방부-경찰은 핑퐁 치고, 청와대는 팔짱 끼고(동아일보. 2006.04.15)
… 기지 예정지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곳일 뿐 아니라 국가재산으로서 국방부의 요청이 있으면 경찰은 마땅히 경비에 협조해야 한다.
… 이런 경찰과 국방부를 위해 선량한 국민은 세금을 낸다.
범대위에는 범민련 남측본부 반미청년회 등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반미운동 세력이 가세하고 있다. 이들은 평택기지 계획이 북한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주한미군 재배치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민족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외친다. 그러나 북한은 적화(赤化)통일 노선은 조금도 바꾸지 않으면서 남한의 친북세력에 주한미군 철수 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충실하게 동조하는 세력이 농민을 방패삼아 미군기지 건설 공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것이 오늘의 평택 상황이다. 그런데도 군경은 팔짱만 끼고 있는 나라가 돼 버렸다.…
[사설]평택 ‘反美’ 방관하는 경찰은 누구 눈치 보는가(조선일보. 2006.04.15)
… 시설 파괴나 폭력 충돌이 우려되는 곳에 경비를 서는 것은 경찰의 당연한 임무다.… 권력에 줄 댄 어떤 데모에는 경비서듯 보호까지 해주지 않았는가.
미군기지 이전이 예정된 평택 대추리 일대 285만평 부지는 법적으론 국방부로 소유권 이전이 끝난 국유지다. 그러나 요즘 대한민국은 法법이 힘쓰는 나라가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지금 일부 이전 반대 주민과 反美반미 단체들이 그 땅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美軍 옮겨갈 땅에 못자리 한창 평택 범대위 “내달 모내기 강행”… 基地이전 계속 차질(조선일보. 2006.04.17)
<포럼>‘미군기지’의 탈정치화 시급하다(문화일보. 2006.04.18)
[사설] 평택 미군기지터 소란 즉각 끝내라(국민일보. 2006.04.18)
… 급기야 국방부가 이 지역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설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에도 반미운동단체를 주축으로 한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와 일부 주민은 오히려 이에 반발하면서 영농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언제까지 법과 질서가 무시되는 이런 난장판을 두고봐야 하는가. … 또 국방부는 법적으로 국방부 소유임에도 불구하고 민군 갈등이 우려된다며 범대위와 일부 농민의 불법 점거를 방치하다시피 했다. 이러고도 법치국가라고 할 수 있는가. 한심한 노릇이다.
…국방부가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에 나선다면 더 격렬한 저항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필요하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즉각 말썽을 끝내야 한다. … 일부의 막무가내식 불법 시위로 국가 안보에 허점이 생기고 국민 전체가 고통받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
평택, 군사보호구역 앞당겨 지정(MBC. 2006.04.17)
… 농민과 시민단체, 정부의 장군멍군식 대결이 계속되면서 2008년 말까지 용산기지를 서울 도심에서 빼겠다는 계획은 여전히 겉돌고 있습니다.
[사설]평택의 반미 투쟁장화를 우려한다(세계일보. 2006.04.28)
[사설]평택 미군기지 이전 차질 없어야(세계일보. 2006.05.04)
… 어떠한 경우든 불상사는 막아야 하겠지만, 일부 단체의 반대가 심하다고 해서 국책사업인 기지 이전을 늦추거나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평택기지 이전은 국가안보와 한미 동맹이 걸려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 국가적 사업을 놓고 일부 단체에 질질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확고한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임을 유념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기지 이전 반대를 주도하는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문제를 대화로 풀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이들은 기지 이전에 따른 주민 보상이나 주민 이주 등 본질적인 문제는 제쳐두고, 주한미군 재배치와 감축을 요구하거나 주한미군 기지 확장 자체를 반대하는 데 주력하는 사람들이다. … 범대위는 더 이상의 불법 행동을 멈추고 대승적 결단으로 기지 이전을 전제로 한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기 바란다.
[사설]‘평택’ 해결은 주민과 反美꾼 분리에서부터(조선일보. 2006.05.04)
韓-美 외교문제 비화 우려 국방부 "기다릴 수 없었다"(한국일보. 2006.05.04)
[사설]결국 군까지 투입된 평택사태(서울신문. 2006.05.05)
평택 미군기지 이전확장 사업에 반대하는 지역주민 및 사회단체와 국방부 등 당국이 극심한 대치상황을 빚었던 ‘평택사태’가 끝내 공권력을 투입해 해결됐다.
… 사회갈등 과제에 군까지 투입된 것은 유감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사회단체들이 개입해 악화시킨 측면이 크다. 국가안보가 미군철수 등 이념투쟁의 볼모가 돼선 안 된다.
… 우리는 평택사태에서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 대형 국책사업은 철저하고 치밀한 준비로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길러야 한다.
… 사회단체들도 ‘제2의 광주사태’ 등 유언비어를 퍼트려 사회불안을 조성해선 안 된다.
[타임 포커스]평택 미군기지 갈등…무엇이 문제?(KBS. 2006.05.04)
주민들이 이처럼 강하게, 또 오랫동안 반대 의견을 굽히지 않는 이유는 뭡니까?
… 네, 협상 초기에는 땅에 대한 보상금이 시가보다 턱없이 모자란다는 것이 큰 이유였는데요, 이에 대해 국방부는 시가에 준하는 평당 15만∼18만원 상당의 보상금을 책정했다고 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상금을 얼마를 준다고 해도, 국방부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힘들여 일군 토지, 고향 땅을 버리고 나갈 수는 없다는 입장을 주민들은 고수하고 있습니다.
… 또 일부 간부들이 얘깁니다만, 기지 이전 반대를 주도하는 대책위 핵심 간부들이 평균 19억 2천만 원의 보상금을 받는다는 국방장관의 말이 사실이라면 주민들의 주장 역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기는 힘듭니다.
철조망 뚫린 평택 이모저모…군인들 호신기구 없어 시위대 난입에 무방비(국민일보 2006.05.06.)
평택 철조망 하루만에 뚫려…군인 11명 중상(국민일보. 2006.05.06)
[사설]"범대위가 농민들을 버려 놨다"(세계일보. 2006.05.06)
[사설]평택 항의사태 이젠 마무리해야(한국일보. 2006.05.07)
… 안타까운 것은 당초 정부와 주민 간 이주보상 등과 관련한 문제의 본질이 왜곡되고 있는 점이다. 순수하게 주민입장에서 보면 이 일은 댐 공사로 인한 수몰이나 대형 국책공사로 인한 토지수용 등으로 발생하는 문제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 그런데도 일부 시민사회단체 등이 개입해 현장을 반미투쟁장화하고 있다. 연행된 시위자 500여명 중 주민이 10여명 뿐이라는 것은 이 같은 사태의 성격을 시사하는 것이다.
… 지금 평택을 떠나야 하는 건 바로 그들이다.
[사설] 평택사태,법치 되찾는 계기돼야(국민일보. 2006.05.07)
… 시위대는 정부가 설치한 철조망을 훼손하고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무단침입하여 방호장비 없이 경비하던 장병 수십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공권력을 유린한 시위대의 불법 난동은 일벌백계로 철저히 응징해야 할 것이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범대위)의 속셈은 주한미군 철수다. 평택시위는 내달 한·미FTA 협상을 앞두고 반미투쟁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지난 4일 1차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7명 중 평택 원주민은 한 명도 없었다. … 이번 사태는 군경의 지휘부보다 정치권, 특히 여권의 책임이 더 크다. 반미·친북좌파가 활개를 치는데도 법치는 무기력하기 짝이 없다. … 국가공권력에 도전하는 불법 폭력시위의 배후 주동자부터 먼저 검거해야 한다.
[사설]평택 폭력사태, 엄정 대처해야(세계일보. 2006.05.08)
[시론]도(度)넘는 ''평택투쟁'' 국익훼손(세계일보. 2006.05.08)
反美 시위 ‘핵심’은 한명도 안잡혔다;짐싸는 도두리 주민 “바깥에서들 와서 미군 물러나라는데 주민 위한게 아니야”(조선일보. 2006.05.08)
[사설];‘평택 反美 祝祭’ 넘어선 안될 線 넘었다(조선일보. 2006.05.08)
… 작년 7월 평택 시위에서 경찰 한 명의 눈을 찔러 失明실명케 했던 바로 그런 죽봉이다. 병사들은 “얻어맞더라도 맞대응하지 말라”는 국방부 지침에 따라 폭력 시위대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매타작을 맞았다. 4·5일 이틀 시위로 경찰 146명, 군인 31명, 시위대 95명이 부상했다고 한다. 중상자는 군·경이 32명, 시위대가 7명이다. 폭력 시위대가 거둔 혁혁한 戰果전과다.
… 이틀 동안 연행된 640여명 중 현지 주민은 10여명뿐이다. … 지금의 평택이 농민의 농사일이 아니라 反美반미 단체들의 反美반미 祝祭축제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증거다.
… 검찰은 이들 폭력 시위 참여자 가운데 6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시위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점을 감안해 구속 영장 청구 대상을 적극 가담자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신부 같은 시위 배후 주동자들은 法網법망을 유유히 피하면서 다음 단계의 투쟁을 계획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 미군철수를 입으로 주장할 수는 있다. 그러나 國法국법 절차에 따라 정해진 군사 시설을 無斷무단으로 점거하고 시설물을 파괴하고 군인과 경찰에게 매타작을 퍼붓는 행위는 범죄일 뿐이다. 이런 범죄조차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선 나라가 설 수 없다.
[사설];평택 폭력시위 영장 기각률 70%(조선일보. 2006.05.10)
… 검찰은 당초 ‘폭력 시위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를 구속하겠다고 했다. 그러고선 정작 영장을 청구한 대상은 경찰과 시위대가 맞붙어 혼란한 틈에 누군가가 이미 뜯어낸 철조망을 밟고 기지예정지 안으로 들어갔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과 그 부속 증거로 제시된 사진 속의 인물이 다른 경우조차 여러 건이었다고 한다. 법원측 설명대로라면 한심한 검찰이다.
검찰은 또 두 차례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도 막상 평택시위의 핵심 지도부는 한 명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를 만들어 1년 넘게 ‘평택 反美반미축제’를 무대에 올렸던 연출가들이다. 검찰이 할 일은 이들 反美반미 연출가와, 이들의 구령에 따라 무대에서 춤추고 날뛰었던 조연 배우들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검찰이 이런 內密내밀한 관계를 규명하지 못하고 그저 겉모습만 보고 대충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면 최고수사기관이라는 걸맞지 않은 이름을 반납해야 한다. 그
… 폭력시위대에 뼈를 다치고 죽봉에 찔린 군인과 경찰의 부모들이 법원의 이번 결정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겠는가.
그날 이후, 5월 14일 범국민대회(2006년 5월 14일)
주말 내내 긴장 고조? 충돌없이 끝나 안도의 한숨
[사설] 평택 주말집회 폭력사태 없어야(서울신문. 2006.05.12)
[사설] 폭력시위는 상처와 갈등만 키운다(한국일보. 2006.05.12)
[사설]평택 시위계획 철회하라(세계일보. 2006.05.13)
[사설] 죽봉과 쇠파이프 사라진 평택시위(한국일보. 2006.05.15)
‘평택집회’ 불상사 없이 끝나(서울신문. 2006.05.15)
[사설] 외부세력 평택에서 손 떼라(서울신문. 2006.05.15)
[사설];反美·左派세력의 ‘평택 속셈’ 국민은 바로 봐야(조선일보. 2006.05.15)
대추리 시위 봉쇄했더니 옆 마을 본정리 ‘난리통’(중앙일보. 2006.05.15)
평택 집회 불상사 없이 끝나(YTN. 2006.05.14)
평택 큰 충돌없이 끝나(MBC. 2006.05.15)
[뉴스타임 포커스]평택 주말 집회…큰 충돌 없었다(KBS. 2006.05.15)
평택 집회 큰 충돌 없이 마무리(SBS. 2006.05.15)
[기자회견문]
평택 투쟁은 한국사회 민주주의 언론 투쟁이다!
평택의 평화적 생존 투쟁을 테러로 선전하는 언론을 규탄한다
평택의 평화적 생존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지금도 진행 중이다. 지난 토요일, 일요일 평화 집회는 이 투쟁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우리 모두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새로운 결의의 시간이었다. 평화로움을 폭력이 아닌 바로 평화의 열정으로 지켜내고야 말겠다는, 아무리 정부와 수구매체가 왜곡하려 해도 속일 수 없는 우리 모두의 평화에 대한 신념에 따른 행동이었다. 지정된 틀에서 벗어났기 때문인가? 우리의 평화 시위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으면서, 수구매체는 사태의 본질과 거리 먼 지엽적인 문제에 몰두했다. 그리고 재빨리 침묵으로 돌고자 했다. 월드컵 띄우기의 본격적 작업에 총 매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평택은 결코 잊혀질 수 없다. 평택사태에 대한 수구매체의 폭력도 결코 이렇게 흐지부지 덮여질 수 없다. 그 언어폭력, 테러선전의 과오가 정확히 폭로되어야 한다. 이는 앞으로 반복될지도 모를 국가폭력사태를, 이를 조장하는 미디어폭력사태를 막기 위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물어보자. 기자들은 평택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대추리에서 기자들은 죽봉을 든 시위대과 피흘리는 전경만을 보았는가? 그렇다면, 기자들은 평택에서 무엇을 보고자 하는가? 시위대와 전경들의 몸싸움만이 그리고 ‘과격하다’고 기자들이 규정하는 시위대의 행동을 보고자 하였는가? 기자들은 평택에서 무엇을 들었는가? ‘올해에도 농사짓자’는 주민들의 이야기가 아닌 생존의 공간을 폭력적으로 밀어내는 정부의 일방적인 목소리만 듣고자 했는가? ‘평택에 평화를’ 외치는 주민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보다는 ‘백만장자’라 주민들을 매도하는 국방부 장관의 이야기만 듣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정말 양심에 손을 얹고 답하라. 폭력범은 평택 주민이거나, 이들과 연대한 시민/사회가 아니라, 바로 국가의 일방주의를 추종하면서 이들을 ‘폭도’로 몰아간 바로 당신들이 아닌가? ‘폭동’을 만든 게 바로 당신들이 아닌가?
평택 미군기지 확장계획이 발표된 이후 평택 대추리 주민들은 쉼 없이 평화적 생존권을 위해 싸워왔다. 평화적 공동체를 이루고, 다양한 문화행동으로 평택을 평화적·문화적 공간으로 만들어갔다. 때로는 소리 높여 ‘전쟁기지 확장 반대’를 외치기도 하고, 때로는 붓으로 펜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알려나갔다. 그러나 주류 신문과 방송은 평택의 평화적 메시지에 대해 관심조차 보이지 않더니, 3월 15일 국방부의 일방적 농지진입로 차단작업 실시 반대 투쟁을 기점으로 평택에 대한 ‘왜곡’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 물리적 충돌만 초점을 맞추고, ‘평택미군기지 확장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의 저항을 ‘불법’이라 규정하였다. 또한 ‘외부 단체가 선량한 주민을 꼬드겼다’며 몰고가기 시작하여, 지난 4월 8일 조선일보는 <反美의 ‘메카’된 평택 대추리>라는 사설을 통해 주민들의 평화적 생존투쟁을 왜곡하였고, 이와 같은 논점은 조선일보를 비롯하여 동아일보(<평택 벌판을 ‘反美 전쟁터’로 방치할 건가, 4월 8일), 중앙일보(<‘평택 불법 행위’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나, 4월 8일) 등 수구보수 신문에서 일제히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보도는 <평택 ‘反美’ 방관하는 경찰은 누구 눈치 보는가>(조선일보 4월 15일 사설), <‘미군기지 평택’과 군·경 수뇌부의 한심한 대응>(문화일보, 4월 14일 사설), <미군기지 평택 이전 난맥, 국방부가 문제>(중앙일보, 4월 18일 사설) 등 오히려 평택 주민들의 삶의 공간을 짓밟으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5월 4일, 5일을 기점으로 신문과 방송은 평택의 평화적 생존투쟁을 ‘외부 반미세력 개입’과 ‘보상에 대한 이해관계 문제’로 더욱 노골적으로 왜곡하였고, 더 나아가 지역 주민들 간의 싸움까지 부추기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4일, 5일 평택평화항쟁 이후 신문 방송 할 것 없이, 시위대와 경찰/군과의 물리적 충돌에만 초점을 맞추더니 지난 5월 14일 범국민대회를 둘러싸고, ‘폭력시위’가 아닌 ‘평화시위’였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는 그 동안 언론의 파렴치하며 몰상식한 행위에 여러 번 분노하였다. 평화와 민주적 양심과 저널리즘으로서의 역할보다는 폭력과 반민주, 갈등을 부추이며 눈엣가시를 왜곡하는 태도에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금 분노하며 규탄한다. 평택의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보지 않은 채 평화적 생존 투쟁을 ‘테러’로 규정하며, 오히려 야수적 폭력과 진압을 요구하는 언론에 대해서 말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평화적 생존투쟁을 ‘테러’로 선전하는 언론을 규탄한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문화일보> 할 것 없다. KBS, MBC, SBS, YTN도 마찬가지다. 수구신문은 물론,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조차 수행하지 못하는 방송사의 국가테러 조장 및 계엄 조장의 선전을 강력히 규탄한다. 물리적 충돌에만 카메라가 돌아가고, 평택 주민의 평화적 몸짓은 외면하는, ‘보상과 외부세력이 문제’라는 정부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생존의 공간과 평화적 삶의 지속’으로 저항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막는 언론의 태도에 대해서도 분노한다.
민주주의는 결코 야수적 무력에 진압되지 않는다. 평화적, 민주적 언론은 억압적, 폭력적 선전에 의해 결코 쉽게 싹이 잘리지 않는다. 아무리 평택 주민들을 ‘극렬분자’로, ‘외부불순세력’으로, ‘폭도’로 모독코자 하지만, 농토를 지키고자 하는 소박한 농심, 이들과 연대해 평화로운 삶을 되찾고자 하는 선량한 학생, 시민, 운동단체 활동가의 양심을 결코 짓밟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신념에 기초해, 조작과 왜곡을 일삼는 수구매체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그 선전적 본성을 정확하게 드러낼 것이며, 그에 대항하여 진실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또한 거짓 선전의 체제 속에서도 양식과 양식에 따라 분투하는 기자, PD들을 적극 성원할 것이다. 민주주의는 폭력적 국가, 선전적 매체가 아닌 소수의 진실을 사수하는 세력에 의해 보호되는 것이다. 평택 투쟁이 결코 소수 주민들의 문제가 아닌, 한국사회 민주주의 언론 투쟁이기도 함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2006년 5월 16일
문화연대/민주노총 서울본부/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전국언론노동조합/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서울대책회의/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이후 활동계획]
5월 16일 평택의 평화적 생존투쟁을 테러로 선전하는 언론 규탄의 날
1. 언론 규탄 선전전
- 기자회견 이후 주요 언론사 앞에서 점심 규탄 선전전 진행
2. 언론규탄 촛불문화제 개최
- ‘언론에 할 말 많다’ 자유발언
- <평택 팽성읍 주민들의 '그날 이후'>(제작 : 민중언론 참세상) 영상 상영
3. 지속적인 선전물 제작 및 여론 사업
- 평택 평화 항쟁의 본질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선전물 기획 및 제작
- 왜곡 기사 댓글 달기 캠페인 전개
4. 동영상 제작/배포
- 미디어문화행동(www.gomediaction.net) 등 실천적 미디어 운동 단위와 지속적 연대
- 평택 상황을 둘러싼 다층적 관점의 동영상 제작/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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