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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었소

2006년 3월 사랑방 소식

1. 빈곤에 저항하는 투쟁 - 중점사업
올해 중점사업은 빈곤에 저항하는 직접행동입니다.
올해 중점사업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해 말부터 각 팀별 사업을 서로 소통하고, 중점사업 후보군에 대한 워크샵도 진행했던 것은 이미 사람사랑을 통해 알고 계실 겁니다. 워크샵 결과 ‘빈곤에 저항하는 직접 행동’과 ‘인권교육’이 다수의 의견으로 모아졌고 이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재논의를 거듭한 결과 임시총회를 통해 ‘빈곤에 저항하는 공동행동’을 2006년 중점사업으로 결정했습니다. 중점사업을 책임지는 팀은 범용 강성준 최은아 허혜영 임은주로 구성되었습니다. 지난 총회(2006년 1/4분기)에서는 중점사업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빈곤문제를 사회적 양극화의 현상으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복지정책, 나눔정책이 대안으로 이야기되어지고 있는 현 시기의 지배적 담론을 극복하고 진보적 인권론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중점사업의 큰 방향이라는 것에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지배 담론을 권리의 이름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가장 안성맞춤인 실천을 모색해 보기 위해 워크샵 열고 계획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2. 인권하루소식 마침
인권하루소식을 더 이상 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한 논의 끝에 인권하루소식은 더 이상 발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마침호 인사에서 이미 밝혔듯이 <인권하루소식>이 없어도 되는 평등, 평화의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인한 속보들의 신속한 전달이라는 환경, 그러나 깊이 있는 인권의 시각을 발견하기 힘든 매체 현실이라는 환경은 <인권하루소식>의 발행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지게 했습니다. 지금 인권운동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매체로 <인권하루소식>의 고단함을 대신하겠다는 논의를 모았고 지난 2월 28일을 끝으로 마침호를 냈습니다. 현재 인권운동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매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 매체는 배경내 활동가를 중심으로 계획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3. 인권영화를 찾아서~
아시아 인권영화를 고르기 위해 네팔에 다녀왔습니다.
김정아 활동가는 2월 22일부터 약 20일간 네팔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인권영화제는 ‘아시아 민중의 인권현장’으로 관객을 초대할 예정입니다.
영화 선정작업을 신속하게 끝내기 위해서 네팔의 히말협회를 방문해 아카이브의 영화들을 보고 5-6편의 영화를 선정하고 돌아왔습니다. 출장이 끝나고 히말라야 산맥인 안나푸르나를 6일 정도 등반하고 돌아왔습니다. 네팔은 현재 국왕의 폭정을 끝내고 국민주권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가는 네팔의 현재를 ‘민주주의의 산을 오르다’로 표현하고 있는데, 묵묵히 산에 오르면서 운동과 삶에 대한 새로운 힘을 얻고 왔다고 합니다.

4. 강성준 활동가 짧은 안식
강성준 활동가 길고 길었던 편집인 역할을 벗고 짧은 휴식을 취했답니다.
인권하루소식의 마지막 편집인이었던 성준 활동가가 마침호를 끝내고 2주간의 짧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깊은 잠이라도 청해야 할 것 같은데, 휴식 기간에도 평택과 서울을 오가며 운동을 쉬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