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로 들어온 한 상임활동가는 모임에 갈 때마다 주섬주섬 인권운동사랑방 브로셔를 챙긴다. 지인들을 인권운동사랑방 후원인으로 모시기 위한 사전 준비라고나 할까. 그 활동가의 꼬심에 넘어가 최근에 인권운동사랑방 후원인이 된 오동석 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 선생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름은 오동석입니다.(다들 편하게 오동 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더 많음^^) 나이는 잔나비 32살입니다.(이제 억지로 만으로 줄여도 20대가 안 되네요 ㅠㅠ) 혈액형은 평소 AO형이고요 다행히 AA는 아니라는. 성별은 보시다시피 남자입니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수원이고요, 한국기록전문가협회에서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 인권운동사랑방과는 어떻게 인연이 시작되었나요? 이름만 들었던 인권운동사랑방이었는데요. 후배가 인권운동사랑방에 들어간다고 준비하는 걸 보게 되었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거고요. ◇ 후원을 결심하게 된 것은 어떤 마음이었나요? 선배나, 후배, 동기들 중에 활동가나 운동가로 업을 삼으신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근데, 그 분들이 활동하기엔 환경이 척박하죠. 작지만, 활동가들의 인권, 생활 등등에 도움이 되어야 그들도 힘 받고 열심히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후원을 하게 된 겁니다. ◇ 평소 인권운동사랑방에 관심을 갖고 있던 사업이나 이슈가 있다면? 전 희망버스가 떠오르네요. 맘은 있는데 참여는 못하고. 못내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요. 일단, 후원내지, 주점 티켓정도 팔아주는 역할밖에 못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행동도 실천에 옮겨야 될 것 같습니다. 보통, 그런데 맘이 있어도 참여하지 못하는 게, 낯설어서 그렇다고 할까요…….아마 그런 마음이 더 클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 마지막으로 인권운동사랑방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딱히 할 말은 없고요……. 사회 안팎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활동가가 힘 받고 지치지 않고 일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처음처럼 그 맘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인권운동사랑방 홧팅!!입니다. ◇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활동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나만의 휴식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 과도한, 음주와, 야근, 사람과의 만남…….여기엔, 충분한 수면이 최고죠^^ ◇ 선생님이 하고 있는 일과 인권운동사랑방의 활동을 엮어본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전 개인적으로 역사와 기록 관리를 전공했습니다. 요새, 관심이 있는 건 이주노동자 그리고, 다문화가정 등등의 기록들을 아카이빙 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시대를 반영하는 현상이고 이들 기록들이 나중에 우리에게 힘이 되어 줄 거라 믿습니다. ◇ 한국 사회에서 인권이 가장 취약하고 하루빨리 개선되어야할 분야를 꼽아본다면 어떤 분야일까요? 고민이 많이 되는 질문인거 같네요.. 중요하지 않은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뽑는다면, 소수자의 인권문제가 제일 심각할거 같네요. ◇ 후원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인권운동사랑방(혹은 인권운동)의 활동으로 뿌듯함을 느낀 적이 있었는지요? 뿌듯함이라기보다는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일하는 시는 활동가 분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활동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뿌듯한 일들도 많이 더 생기겠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