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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4월 사랑방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4월 8일, 코로나19로 인한 죽음, 우리에게는 애도와 기억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시기, 감염병뿐만 아니라 의료 공백, 과로와 실직, 돌봄의 부재 등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방역 당국의 공식 통계에조차 제대로 집계되지 않는 죽음과 이별을 애도하고 기억하기 위해서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에서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한 죽음, 애도와 기억의 장 추모문화제 - '우리에게는 애도와 기억이 필요합니다'>를 진행했습니다. 유가족, 위중증 환자 보호자, 의료진, 활동가 등 다양한 발언을 들으며 추모의 마음을 나누고, 애도와 기억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4월 11일, 국회 앞에서 평등텐트촌과 단식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서울까지 30일의 도보행진을 진행한 종걸과 미류 두 활동가가 4월 11일(월)부터 국회 앞에서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평등텐트촌에서는 1박 2일 릴레이 노숙농성이 이어졌습니다. 출근길, 점심, 퇴근길 선전전으로 봄꽃 지기 전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평등텐트촌에서 계속해서 밤을 지새울 만큼 우리의 의지를 함께 다져갔습니다.

 

4월 23일, 차별금지법 쟁취 집중문화제로 의지를 더 불태웠습니다

평등텐트촌과 단식투쟁이 13일 되는 날, 우리는 국회 앞에 모여 평등을 외쳤습니다. 혐오에 길들이는 사회에서, 고르게 존엄한 사회로! 차별금지법 4월 제정으로 모두의 승리를 만드는 집중문화제에 함께했습니다.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법, 차별금지법을 이제는 제정할 것을 국회에 요구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집중문화제가 끝나고 평등텐트촌에 많은 분들이 찾아왔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해 더 열심히 함께하겠다는 마음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4월 26일, 공단 골목 한켠, 길 위에 쉼터

매주 화요일마다 월담노조는 '일터에 쉼표를'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4월부터는 골목 한켠에 '길 위에 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공단을 다니다보면 식사를 마치고 남은 휴식시간 그늘을 찾아 도보에 걸터앉아 쉬고 있는 노동자들을 자주 봅니다. 캠핑용 파라솔과 의자로 만든 쉼터는 비록 한평도 채 안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잠시나마 편히 쉬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26일은 봄바람 순례단이 함께 하며 더욱 시끌벅적 즐겁게 진행했어요.

 

4월 28일,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 출범하다

3월 말에 개최된 기후정의포럼의 고민과 성과를 모아,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이 4월 28일 출범 전체회의와 기자회견을 통해 출범을 알렸습니다. 70여 개의 단체와 60여 명의 개인들이 참여한 기후정의동맹은 정의로운 에너지 체제 전환 투쟁, 기후정의선언운동 등을 주요 활동 과제로 제기하며 힘차게 출범했습니다.

 

4월 30일, 다른 세상을 향한 봄바람이 불다

제주 강정에서 출발한 문정현 신부님과 평화바람 활동가들의 봄바람 순례단이 전국 투쟁 현장을 거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4월 20일 기자회견에서 다른 세상을 향한 봄바람을 더욱 크게 일으킬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40일 순례의 마무리로 4월 30일 봄바람 행진과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용산에서 종로까지 “지금 당장 기후정의! 차별을 끊고 평등으로! 전쟁 연습 말고 평화 연습! 일하다 죽지 않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외치고 노래하며 흥겨운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이어진 문화제에서는 생태, 평등, 평화, 존엄을 위해 싸우는 이들이 서로 연결되며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외치고 다른 세상을 쉼없이 열어가자는 다짐을 힘차게 나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