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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3월 사랑방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3월 3일, 코로나19 백신-인권 연속집담회 마무리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는 지난 1월 28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한 인권시민사회 연속집담회'를 진행해왔습니다. 장애인, 홈리스,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필수대면노동자들이 각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 연속집담회였는데요. 3월 3일 공공의료체계에 대한 6차 집담회를 마지막으로 연속집담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각 집담회에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백신 접종 유관기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3월 6일, 힘을 보태어 이 변화에, 변희수 하사를 기억합니다

3월 3일, 한국군 최초로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군인이자 국방부의 부당한 강제전역 조치에 맞서 싸우던 변희수 하사의 부고가 전해졌습니다.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서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트랜스젠더-퀴어를 상징하는 물품으로 서로를 확인하며 지하철 2호선을 한 바퀴 돌고, 시청광장에서 추모곡을 들으며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월 9일, 기후위기의 구조적 책임을 드러내며, 기후정의법 토론회

국회에서 2050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정의 실현을 담보하기 위한 법제도 보완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심상정, 안호영, 이소영, 유의동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각각의 법안이 가지는 의미와 쟁점이 충분히 사회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각 법안의 차이와 공통점을 검토하며, 기후위기 대응 법에 담겨야 할 원칙과 향후 과제를 나누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3월 10일, 2020년 한해를 함께 돌아본 인권운동더하기 전체회의

연초에 열리는 인권활동가대회 마지막날 인권운동더하기 전체회의를 진행해왔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권활동가대회를 쉬어가기로 해 온라인으로 전체회의를 하게 되었어요. 작년 2월 지속가능한 인권운동의 고민을 함께 나눈 인권활동가대회부터 12월 세계인권선언 72주년 72인 공동행동까지 한해를 돌아보고, 캠페인과 강좌 등 소속단체들에서 진행하는 주요활동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19로 제한된 조건이지만, 교류와 연결의 시간을 이어가며 서로 힘 받는 2021년을 그려봅니다.

3월 10일, 악당기업 포스코 규탄대회와 주주총회 액션

3월 10일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시민사회 각계각층이 함께 모여 포스코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 경영진의 무책임을 규탄하고, 산업재해 근절, 석탄발전사업 추진 중단, 미얀마 군부와의 결탁 중단을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이어 3월 12일 포스코 주주총회가 열리는 포스코 센터에서 직접행동을 진행하며, 기후위기, 산업재해, 미얀마 군부의 인권탄압으로 희생된 이들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 액체를 포스코센터 건물과 바닥에 뿌렸습니다.

3월 12일, 변희수의 내일, 우리의 오늘

국방부는 변희수 하사가 성확정 수술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군 복무에 적합하지 않다며 강제 전역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이후 강제 전역의 부당성을 따지는 행정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국방부는 트랜스젠더 배제적인 태도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고 애도하는 시민들이 국방부 앞에 모여서 함께 촛불을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국방부를 대상으로 변희수 하사의 죽음에 책임을 묻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3월 15일, 변희수의 이름으로 승리할 것이다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로 확대 재출범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변희수 하사가 당했던 부당한 강제 전역 조치를 바로잡는 행정 소송을 이어가고, 그녀의 죽음에 대한 국방부의 사과와 변화를 촉구하며,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변희수의 이름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기자회견의 제목처럼, 성소수자 배제적인 국방부를 바꾸기 위한 활동을 고민하고 이어가겠습니다.

3월 17일, “정유엽과 내딛는 공공의료 한걸음 더”

작년 3월 코로나19 확산되던 시기 의료공백 상황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코로나 진단검사만을 반복하다 급성폐렴으로 사망한 정유엽 님을 기억하며 경산에서 출발한 도보행진이 서울에 다다랐습니다. 정유엽 님 1주기인 3월 18일을 하루 앞두고 대림에서 시작한 행진에 함께 했습니다.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걷는 길, 3월 18일 청와대 앞에서 도보행진은 마무리되었지만 공백을 채우기 위한 과제는 남아있습니다.

3월 21일, '외국인 노동자' 제물 삼는 코로나19 전시행정 중단하라

'외국인 노동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 여러 지자체에 뒤이어 서울시가 행정명령을 발표하자 차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여러 단체가 모여 대응을 모색하던 중 서울시부터 발빠르게 행정명령을 철회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뜯어보니 차별은 그대로고 지자체마다 제각각이었습니다. 단체들은 세계인종차별철폐의날을 맞아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공동대응을 시작했습니다.

3월 24일, 우리의 삶이 우리의 시국이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전국 활동가 시국회의가 열렸습니다. 급하게 준비되었지만 130여 명의 활동가가 온라인으로 참석하여 활발한 토론을 벌였습니다. 우리의 삶이 더이상 나중으로 밀리지 않도록, 사회적 합의나 찬반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자는 뜻이 모였습니다. 찬성과 동의에서 한 걸음 더! 함께해주세요.

3월 25일, 삼척블루파워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 시민사회 선언대회

454개로 이뤄진 청소년, 청년, 종교, 과학, 노동, 인권, 환경 단체 등 광범위한 시민단체들이 삼척주민과 한자리에 모여 삼척석탄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선언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삼척블루파워 건설사인 포스코에 '탄소 중립' 목표만 내세울 게 건설 즉각 중단을, 정부와 국회에 2030 탈석탄을 위한 건설 중단과 정의로운 전환 계획 마련을, 금융기관에 삼척블루파워 자금 제공 중단을, 국민연금에 삼척블루파워 취소를 위해 포스코 주주로서의 역할을 요구했습니다. (사진 : 녹색연합)

3월 26일, 인권운동더하기 2021촉진단체, 알찬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인권운동더하기 2021 촉진단체들이 함께 모여 첫 운영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촉진단체로 참여하는 단체와 담당 활동가 등 구성원의 변화가 많은데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회의를 하려니 시작은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각자가 기대하는 인권운동더하기의 모습을 나누다보니 어느새 1년 활동을 함께 그리고 있는 모습에 활기가 솟았습니다. 이번 회의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지난 활동을 돌아보는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다음 회의에는 변화하는 인권/운동의 조건에서 구체적으로 올해 인권운동더하기가 어떤 고민을 더 해나갈지 이야기 나누기로 했으니 기대해주세요.

3월 27일,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며, 트랜스젠더는 당신 곁에 있다

3월 31일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앞두고, 변희수 하사를 추모하며 트랜스젠더가 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외치는 집중행동을 진행했습니다. 트랜스젠더를 상징하는 물품이나 책을 들고 지하철 2호선 순환선을 타서 서울을 한 바퀴 돌며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알린 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트랜스젠더를 상징하는 흰색, 분홍색, 하늘색 우산을 들고 시청광장을 채웠습니다.

3월 30일, 기후위기인권모임 '노발대발' 첫 모임을 진행했어요

새롭게 출발하는 자원활동가 모임인 기후위기인권모임 '노발대발'의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습니다. ‘노발대발’은 그동안 노란리본인권모임에서 쌓아온 재난과 불평등에 대한 고민 위에서 기후위기 문제를 바라보며(노란 발자국) 큰 변화를 향해 나아가자는 다짐과 함께 이윤추구만 하는 세상에 노발대발한다는 의미를 담아 만든 이름이에요. 인권운동사랑방이 기후위기비상행동에 함께 한지 3년차인 올해부터 좀 더 열심히 기후운동을 해나가자는 결의를 다지며 체제변화를 외치는 한국 기후정의운동의 주체를 조직하자는 포부로 '노발대발'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3월 31일,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목표로! 정의당과 입법 간담회

3월의 마지막 날, 정의당과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함께 입법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21대 국회에서 여야가 발벗고 나설 것을 촉구하며,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위해 원내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높아지는 만큼 차제연도 4월부터는 국회를 움직이게 할 집중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