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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12월 사랑방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12월 4일(월)~8일(금)

  

'우리는 함께 평등열차를 타겠다'

전장연에서 2021년 12월부터 시작한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출근길 ‘지하철 행동’에 대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탄압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공권력감시대응팀, 민변, 무지개행동과 차제연, 민주노총 서울본부, 종교인 모임이 4일(월)~8일(금)까지 릴레이 기자회견과 함께 지하철 행동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통공사와 경찰은 안전관리를 내세우며 참여자들을 연행했습니다. 12일에는 함께 릴레이 기자회견을 했던 단체들이 공동으로 서울교통공사 앞에서 규탄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12월 5일 (화)

  

공공재생에너지, 왜 필요하고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

기후정의동맹, 공공운수노조, 발전노조, 청소년기후행동 등이 함께 한 공공재생에너지연구단이 주최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공공 주도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구호는 414기후정의파업 때부터 외쳐지기 시작했고, 923기후정의행진의 주요 요구로도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공공재생에너지 확대의 구체적인 청사진에 대한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를 계기로 막연한 구호를 넘는 운동의 전략을 고민하고 실천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12월 9일 (토)

 

세계인권선언 75주년에 외치는 존엄·평등·자유·연대!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이해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15개 지역 네트워크가 함께 주최한 <인권궐기대회>가 지난 12월 9일 보신각 앞에서 열렸습니다. 힘차게 등장한 깃발들과 함께 평등세상을 함께 앞당기자는 선언, 발언,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세계인권선언이 그저 오래전 선포된 추상적 언어가 아니라, 바로 현재 한국사회에서 박탈된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우리 모두에게 절실한 것임을 다시금 떠올리는 자리였습니다.

 

생명과 안전을 차별하지 않는 사회로, 김용균과 함께

인권궐기대회가 끝난 자리에서 <청년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5주기 추모대회>가 이어졌습니다. 2인 1조 등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던 화력발전소 현장에서 밤늦게 홀로 작업하던 김용균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지 벌써 5년. 그 죽음이 드러낸 ‘비정규직 차별’과 ‘원청 사용자 책임’을 주목하며 싸운 끝에 제정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산재사망 80%를 차지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여전히 적용되지 않고, 이에 더해 기후위기 대응으로써 하나둘 폐쇄되는 화력발전소에서 김용균의 동료들은 더 열악한 자리로, 혹은 아예 일자리를 잃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 12월 7일, 법원은 끝내 김용균 산재사고에 원청 책임이 없다는 판결했습니다. 생명과 안전이 ‘우리 모두의 기본권’이 되는 안전한 일터-사회로 포기 않고 나아가기를,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12월 14일 (목)

 

4월 16일의 약속을 기억하며

2024년은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4.16연대, 4.16가족협의회, 4.16재단 등으로 구성된 10주기 위원회는 우리가 걸어온 10년을 돌아보며 ‘세월호 이후의 다른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어가기 위해 ‘세월호 10주기 비전 TF’를 만들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며 고민을 나누고 우리의 다짐을 함께 나누는 논의에 참여했습니다.

 


12월 16일 (토)

 

<N개의 기후정의선언대회>로 모이다

지난 1년 ‘N개의 기후정의선언운동’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사회운동들은 자기 운동의 요구를 기후정의의 대안과 전망으로 벼려내기 위한 일련의 활동들을 벌여왔었는데요. 16일 열렸던 <N개의 기후정의선언대회>는 그동안 재구성해온 저마다의 기후정의 대안을 선언의 형태로 밝히고, 나아가 전환의 주체로서의 ‘우리’의 공동 전망으로 채우는 자리였습니다.

  


12월 19일 (화)

 

2024 체제전환운동포럼, 우리의 대안을 조직하자

체제전환운동포럼을 공동주최하는 단체들이 모여 포럼 계획을 논의하는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세션별 토론을 거치며 우리가 만들어갈 전환의 방향은 무엇인지 밝히고 힘을 모아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들을 나누었습니다. 2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될 체제전환운동포럼 준비를 위해 모두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 보기 ▶ www.gosystemchange.kr

 

한해를 돌아보며 월담 송년회

공단지역에서 작은 사업장 노동자 권리를 위해 꾸준하게 활동해온 월담노조의 2023년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일하며 쉴 권리로 주목했던 휴게공간 사업을 어느덧 3년째 이어오고 있는데요, 공동휴게실 설치라는 작더라도 의미있는 사례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계속 고심하며 실태를 알리고 필요성을 이야기해온 시간이 올해도 이어졌어요. 장시간 노동의 굴레를 두텁게 하는 근로시간제도 개편,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연장 등에 작은 사업장 노동자의 목소리로 비판하고, 안산공동체미디어 단원FM에서 매주 ‘노동it수다’를 통해 다양한 노동 이슈와 공단뉴스를 전해온 한해였습니다. 수고해온 시간을 돌아보며 따뜻한 저녁식사로 송년회를 이어갔어요.

  


12월 22일 (금)

 

단 한 명도 포기할 수 없다

11월 1일부터 건강보험고객센터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이 이어지고 있어요. 건강보험공단이 2021년 합의한 ‘소속기관 전환’을 두고 고객센터 노동자 700명을 정리한 뒤 경쟁채용하겠다고 하고는 어떤 대화도 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정규직 철폐! 해고없는 정규직 전환!”을 위해 12월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부터 12월 22일 원주 건강보험공단 본부까지 500리 도보행진을 했는데요, 원주에 도착한 날 ‘함께 맞는 겨울’ 서로를 지키는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했어요. 노조법 2,3조 개정 투쟁을 함께 해온 동지들과 무대에 올라 연대의 마음을 담아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노래도 부르고요. 가사처럼 기쁨의 그날을 함께 맞기 위한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투쟁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해지지 않는 죽음, 홈리스의 삶을 기억하며

한 해 중 밤이 가장 길고 깊은 동짓날. 거리, 쪽방, 고시원과 같은 곳에서 밤을 오롯이 겪어내야 하는 홈리스의 삶/죽음을 기억하는 <홈리스추모제>가 열렸습니다. “말해지지 않는 이들의 죽음, 홈리스의 목소리를 들어라!”라는 구호처럼, 통계나 언론 등에 잘 드러나지 않는 죽음을 추모하는 자리는 곧 누군가가 빈곤으로, 그렇게 죽음으로 내몰리기까지 겪어낸 삶과 사회를 곱씹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12월 24일 (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5차 긴급행동에 함께했습니다

성탄 전야였던 24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5차 긴급행동에 함께 했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점령군의 학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치지 않고 모여 삶을 이야기 하고 끝까지 이 학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이날 전쟁없는세상 용석 활동가는 “이 학살에 책임이 있다는 말은 동시에 우리에게 이 전쟁을 막을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연대 발언을 했는데요. 한국정부가 이스라엘의 학살에 더 이상 동조하거나 동참하지 못하도록 1월 19일에는 방위사업청 앞에서 집회가 예정되어 있어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합니다! (무기 수출에 반대하는 서명운동도 진행 중입니다)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 무기 수출 중단하라 Stop Arming Israel (2024/1/19/금)> 자세한 안내 및 신청폼(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