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요
개인적으로 케이크를 좋아하는데 3월은 케이크 먹을 일이 꼭 있다. 그래서 3월은 이런저런 케이크 맛집을 찾는 게 나의 즐거움인데, 최근에는 한계에 봉착했다. 새로운 케이크 맛집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 아시는 분 계시면 추천 좀.
몽
생각해보니 사랑방 상임 활동을 시작한 게 2019년 3월...!♥ 작년 하반기부터 '내가 2개월만 활동을 일찍 시작했더라면 2025년에 안식년을 갈 수 있었는데!!!'를 입버릇처럼 외치고 다녔네요. 6년 전에 사랑방 활동을 갓 시작했을 때, 심지어 3개월 전에는 상상도 못했죠. 무려 비상계엄으로 초토화 된 2025년 3월을 맞이하고 있을 줄...
민선
"겨울이 끝나야 봄이 찾아오는 게 아니라 봄이 시작되어야 겨울이 물러가는 거란다" 라디오를 듣다 접한 <2월 예찬>이란 시 구절입니다. 윤석열 퇴진 투쟁으로 이 겨울을 보낸 우리 모두에게 해주는 말 같았어요. 겨울이 물러간 자리, 광장에서 외쳐온 우리의 이야기로 틔우고 피울 봄을 기다리니, 2025년의 3월은 유난히 더 반갑게 맞이하게 됩니다.
미류
3월. 건나물 아닌 생나물을 실컷 먹을 수 있는 달. 미뤄둔 분갈이를 할 수 있는(데 번번히 놓쳐서 다시 1년을 버티기도 하는) 달. 창문을 길게 열어둘 수 있는 달. 겨울옷을 세탁소에 맡겨야지 생각하지만 절대 맡길 수 없는 달. 1월에 놓친 새 기분을 기대하지만 번번히 낭패 보는 달. 그래도 1월보다 왠지 조금 더 설레는 달.
해미
‘3월’은 내게 학교 비스무리한 것들의 시작이었다. 개학 혹은 개강. 그렇게 3월이 한 해의 ‘진짜 시작’처럼 자리잡은 지 오래. 학교 생활이 끝난 이제 3월은 황사와 미세먼지, 기후위기로 일찍 찾아오는 벚꽃과 훅 더워지는 ‘이상한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