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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대다그대

내 인생의 '헌법'

ㅎㅊ

헌법....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학교에서 헌법이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배운 적도 없고(정규교육과정 어이없음... 가르쳐주질 않음..) 헌법이 내 삶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보지도 않았다는... 통진당 관련 헌재 판결도 그렇지 않을까?? 이 판결이 내 삶에 영향을 끼친다기에는 너무 멀리 있다는... 그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누가 이야기 잘해주면 좋겠다는;;; 

정록

헌법은 법이 아니라, 정치공동체의 사상이자 이념이라는 걸, 이번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사회를 누가 어떤 생각으로 통치하는지도 분명히 드러났다. 정말 내 인생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생각해보면 헌법이 한낱 법일리가 없다. 

미류

'내 인생'씩에나 들어와 주셔서 감사하다. 나도 이제 너를 떠나지 않아야겠다. 2008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노래를 부를 때, 너를 알아채지 못했다. 우리가 권력을 만들어야 너랑 살 수 있다는 걸 말로만 흩어놓고 말았다. 사상은 정신이 아니라 '몸'의 문제임을, 이제 몸으로 깨닫는다. 

바람소리

헌법은 누가 언제 만들었나? 헌법이 없을 시절에 권리의 공백상태는 어떻게 했나를 물어야 한다. 헌법도 현실 권력이,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것을 잊을때 헌법은 신화화되고 절대화된다.

헌법은 그냥 좋은 말의 나열일 뿐 현실에서는 힘이 없다 생각했었는데, 저들에 의해 언제든 휘둘러질 수 있는 칼이라는 것을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결정이 제대로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