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펙 잡으러 떠난 내 머릿속 부산여행
옷가지와 여행도구로 빵빵하게 채워진 검은 배낭이 이미 어깨를 압박해왔다. 삶은 계란 두 알, 고구마와 주먹밥, 몸과 머리를 적셔줄 책 두 권을 챙긴 덕분에 한껏 불룩해진 손가방을 맸다. 호화스러운 서울역사를 [...]
옷가지와 여행도구로 빵빵하게 채워진 검은 배낭이 이미 어깨를 압박해왔다. 삶은 계란 두 알, 고구마와 주먹밥, 몸과 머리를 적셔줄 책 두 권을 챙긴 덕분에 한껏 불룩해진 손가방을 맸다. 호화스러운 서울역사를 [...]
내가 어린 시절부터 조선일보를 애독하며 축적해온 전라도와 운동권에 대한 편견을 수정하게 된 계기는, 대학 새내기 시절 읽은 어떤 PC 통신 소설 때문이었다. 70년대 말 학번으로 운동권으로 살다, 군대에서 [...]
♤ 존 페퍼, 『남한 북한』, 모색, 2005.3.7, 298쪽 ♠ 무엇보다 지은이와 책에 대한 소개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는 드물게 보는 진보적 시각으로 한반도 문제와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서 [...]
‘편한 잠자리가 좋은 하루를 만듭니다.’ 무슨 침대광고 카피 같은 문구입니다. 지금부터 편치 못한 잠자리로 힘들고 고된 수용생활을 하고 있는 한 수용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부산교도소에 수용된 S씨는 [...]
환절기다. 몸도 마음도 새로운 계절을 준비해야하는 이때,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예기치 못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몇 가지 아이디어를 풀어보겠다. 살면서 자신에게 다가온 위험들-질병, 사고, 죽음 [...]
자원활동을 시작한 지 넉 달도 채 안 돼 아직 회고할 것도 없는데 이런 글을 덥석 떠안기다니, 내가 그동안 너무 착하고 협조적이었던 게 아닐까 잠시 뉘우쳐 본다. 내가 인권운동사랑방을 처음 알게 된 것은 & [...]
♤ 존 페퍼, 『남한 북한』, 모색, 2005.3.7, 298쪽 ♠ 무엇보다 지은이와 책에 대한 소개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는 드물게 보는 진보적 시각으로 한반도 문제와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서 [...]
우리들에겐 필요한 물건을 사고 만들고 하는 것은 자유로운 행위입니다. 그러나 교도소에서는 어떨까요? 교도소에서도 자비로 물건을 살수는 있답니다. 그 물건이 한정적으로 지정되어있거나 필요성을 인정받아야 하는 [...]
18일(일) 18시부터 20일(화) 0시까지 호스팅 서버 관련 문제로 홈페이지에 접속이 불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10월이면 북인권 담당자로서 활동한 지 꼭 1년이 된다. 97년 인권운동사랑방에 들어와 영화제 담당자로서 활동한 이후 한 번도 ‘보직’을 바꿔본 적 없는 나에게 인생의 중요한 변화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