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모니터, 석방촉구 서명‧탄원서 제출 등
23년간 남편의 구타를 참아오다 지난 1월 17일 구타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순심(40)씨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공동방청단’(가칭)이 구성되고 있다. 현재 수원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이씨는 지난 1월 31일 ‘살인죄’로 기소되었고, 첫 재판은 3월말이나 4월초에 열릴 예정이다.
「한국여성의 전화」등 여성단체와 수원지역의 YWCA등 시민운동 단체들이 공동으로 주부 등 일반시민들을 주대상으로 구성하려는 공동방청단은 시민들이 직접 재판을 방청, 재판과정을 감시하고, 엄중하고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지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방청 이외에도 이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탄원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말로만 듣던 아내구타의 심각성을 재판에 직접 참여하여 구체적으로 느끼고 이를 근절시키기 위한 운동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김보은‧김진관 씨 재판 때 일시적으로 방청단이 구성되기는 했으나 본격적으로 시민들의 여론을 재판에 반영시킬 방청단 구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세 이상의 남녀는 누구나 가능하다.
문의처는 「한국여성의 전화」 : 269-2964
인권하루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