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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상대교수 소환·수사철회’서명운동 본격화

13일 학문·사상·표현공대위

「학문·사상·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보고대회 및 서명발대식」이 13일 오후2시 경상대 22동 101호 대강의실에서 교수, 시민 등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1부 보고대회에서는 공대위 활동보고, 공안당국이 이적성이 짙다고 주장한 <한국사회의 이해>에 대한 학술적 평가보고 및 공대위 참가단체들의 이번 사건의 의미와 격려의 뜻을 밝히는 연대결의로 이어졌다. 이날 학술평가보고에서는 민중운동 탄압의 도구로 사용된 반공이데올로기, 지배질서의 유지와 민족민주운동 탄압에 봉사하고 있는 법체계 등이 <한국사회의 이해>에 적용되었다고 주장했다.

장상환 교수는 “전국교수들의 연대활동이야말로 이번 사건을 여론화시키는데 결정적 작용을 했다. 공안당국이 빨갱이로 모는데 맞서 학술·진보단체들이 탄탄한 결집력을 보여 주였다”고 평가했다.

2부 공대위 서명발대식에서는 이후 언론·종교·문화 등 각계를 대상으로 8월말까지 1차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을 알리며 서명운동 출범을 선포했다. 이후 사업으로 학술단체협의회를 주축으로 ‘공안문제연구소’와의 공개토론회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3일 오전 김대환(학단협 회장)·장임원(민교협 공동의장)교수 등이 경남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출두가 곤란하면 학교나 경찰서를 제외한 제3의 장소를 잡을 수도 있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경상대교수들은 17, 18일로 정해진 3차 출두요구서에 응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