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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성폭력 피해여성의 쉼터 ‘열림터’ 개설

의료·심리치료, 법률상담 서비스 제공


14일 오후 2시 30분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는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열림터 개설식’을 가졌다.

개회사를 통해서 최영애 소장은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오랜 숙원사업의 하나로 열림터를 개설하게 되었고 전문적인 상담소와 쉼터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이우정(국회여성특별원회 위원장)의원은 축사에서 “성폭력의 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가해자의 인격도 결국 파괴하는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이다. 국가차원의 대책이 전무한 상황에서 민간단체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국회에서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입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성폭력 중에서도 물리적 상해가 큰 경우와 근친상간 등은 피해자를 가해자로부터 격리 보호해야하는 필요성이 제기되곤 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열림터’는 성폭력을 당한 여성에게 격리를 위한 보호소 기능은 물론 의료적, 심리적, 법률적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열림터는 성폭력 피해여성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보호와 안정 치유뿐만이 아니라 개별, 집단상담을 통해 자아 정체성을 회복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열림터라는 명칭은 ‘모든 피해여성들을 위해 언제나 열려 있으며 이들의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게 하는 터’라는 의미에서 채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열림터 이용 기간은 30일을 원칙으로 하고 필요시 연장이 가능하며 1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93년 12월에도 상담소에서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48시간 안에 증거를 확보하고 심리적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성폭력 위기 센타’를 개설한 바 있다. 열림터는 위기 센타와 유기적 연결을 통해서 긴급한 성폭력 상황에서 피해여성들을 보호, 치유하고 재활 하도록 돕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열림터는 7인의 운영위원회가 개별상담과 집단상담을 이끌고 1백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6개월 단위로 자문활동을 담당한다. 자문위원으로는 의료분야에는 박금자(산부인과 전문의), 법률분야에는 이종걸(변호사), 김강자(서울시경민원실)등이 활동한다.

일반상담 02-529-4271~2
위기상담 02-573-1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