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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문병간 사람들, 병원에서 쫓겨나

경찰.병원직원, 문병인 폭행


지난 11일 저녁 한강성심병원으로 한국합섬 노동자 이진권 씨등을 문병갔던 노동자 20여명이 경찰과 병원직원에 의해 쫓겨나고, 그 과정에서 남일상(56, 노총 노사대책국장)씨가 병원직원의 폭행으로 전치 6주의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씨에 따르면, 이날 병원엔 영등포경찰서장을 비롯한 전경들이 들어와 병원직원들과 함께 문병단을 가로막았으며, 병원내에 문병인들을 위한 텐트설치를 요청하는 남씨등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왼손 약지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또한, 남씨는 “엑스레이 검사결과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으나, 병원에서 입원실이 없다는 이유로 입원수속을 해주지 않아 이틀 뒤에나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남씨의 치료비를 부담해주기로 했으며, 남씨는 “폭행당사자를 형사고발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