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전경련 회장 추대식이 열린 12일, 행사장소인 을지로 롯데호텔 앞에서는 '재벌해체와 고용안정을 위한 행동연대'(행동연대) 회원 주최로 규탄 시위가 열렸다.
회원들은 "김우중은 퇴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재벌사교집단인 전경련의 해체 △부당노동행위의 근절 △재벌총수들 재산의 사회환원 △노동자 경영참가 등을 촉구했다.
한편, 낮 12시로 예정된 경제5단체장과 전경련 회장단 회합을 위해 재벌 총수들이 속속 롯데호텔로 도착하자, 행동연대 회원 4명은 축하연장인 38층 고급클럽을 기습 방문했다가 호텔직원들에 의해 전원 밖으로 끌려나왔다.
이들은 "김우중 회장이 스위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재벌이 잘못한 것이 뭐냐'고 발언한 데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축하연장으로 갔다"고 밝혔다.
행동연대는 또 "앞으로도 도심지와 재벌본사 앞에서 지속적인 시위를 전개하면서 정리해고자와 실업자들의 아픔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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