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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전 성동경찰서장 등 고소

이철용씨, 공문서 위조 이유로


지난해 6월 한총련 시위를 구경하던중 경찰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던 이철용 씨가 당시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경찰관들을 최근 검찰에 고소했다.

이 씨는 남국현 전 성동경찰서장을 비롯해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강력3반장 등 네 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이유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이 씨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이 씨는 한총련 출범식에 재야세력으로서 연대하고 사회를 혼란시키려 했던 자"라는 내용의 공문을 작성해 이를 공군부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경찰에서 과거 탈영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군부대로 이첩돼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씨는 또 자신의 부상경위에 대해 허위 진술한 황 아무개 경감 등 세 명의 경찰관도 검찰에 고소했다. 한편, 이 씨와 담당변호인 이정택 변호사는 경찰의 폭력행위와 관련,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