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8일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조폐공사 옥천조폐창에 대한 경찰력 투입을 강력히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옥천 조폐창 폐쇄는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시민과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에서 반대입장을 표했던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조폐공사가 이를 무시한 채 경찰력까지 투입해 조폐창 폐쇄를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또 민주노총은 “조폐공사 구조조정이 상식적인 수준을 완전히 벗어난 것임을 잘 알고 있는 기획예산위원회마저 정상적인 해결을 회피하고 경찰력 투입이라는 강압적 방법을 선택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은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와 일방적 구조조정 즉각 중단 △모든 노사정 합의사항 즉각 이행 △경찰력 투입을 요청한 조폐공사 강희복 사장의 구속 등을 촉구했다. 또 정부가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땐, 9일 대전에서 한국조폐공사 공권력 투입 규탄 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와 정리해고 중단을 위한 민주노총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8일 오후 1시경 기획예산위원회 기습 점거농성에 돌입했던 조폐공사노동조합 강재규 부위원장 등 7명은 저녁 7시경 강제 해산당했다. 또 수배상태이던 강 부위원장은 연행돼 대전 북부경찰서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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