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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에바다에 희망의 빛을"

국·공립화 촉구하며 이틀째 단식농성

「전국 에바다 대학생 연대회의」(의장 좌동엽) 소속 대학생 2명이 에바다 비리재단 해체를 촉구하며 이틀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좌동엽(장로교 신학대 93학번)씨와 김주현(연세대 96, 지체 3급) 씨는 18일 낮 12시 연세대 장애우 동아리 '게르니카' 사무실에서 △에바다 비리재단 해체 △에바다 학교 국․공립화 △사회복지 사업법 개정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원래 민주당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한편 「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연대회의」는 18일 오후 김선기 평택시장을 만나 에바다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려했으나 평택시장이 "자신에게 권한이 없다"며 사태해결을 회피해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현재 에바다 복지회는 이성재 전 의원을 대표이사로 하는 이사회가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하지 못한 채 지난달 31일 임기를 만료함에 따라 새 이사회 구성 권한이 평택시장에게 넘어간 상태다. 그러나 평택지역에서는 김선기 평택시장이 개인적으로 에바다 비리재단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결국 비리재단이 에바다를 다시 장악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관련기사 본지 2000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