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들이 새만금 사업의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좋은 벗들', '전북평화와 인권연대' 등 13개 인권단체는 31일 성명을 발표, "새만금 사업은 서해안 갯벌의 90%를 차지하는 갯벌을 훼손해 지역 주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근 유종근 전북지사가 대통령에게 새만금 사업추진을 강력히 요청했고, 국무총리실이 새만금 사업시행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주민과 시민사회의 반대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새만금 사업은 "무한개발지상주의로 민중생존과 환경을 위협하며 발전의 주체인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백여 환경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새만금 갯벌살리기' 농성단은 지난 10월 16일부터 서울 조계사에서 농성에 돌입해 11월 17일까지 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다. 농성단은 또 11월 2일 국회 앞에서 새만금 사업 규탄집회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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