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인권운동사랑방을 후원한 김옥자 님과 짧은 전화인터뷰를 시도했다. 김옥자 님은 우리신학연구소가 발행하는 주간 잡지 <갈라진 시대의 기쁜 소식> 편집인으로 활동하면서 인권운동사랑방 활동에 무지 많은 애정을 보내주시는 분이다. 김옥자 님은 넓게 보면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처럼 민간단체에서 일하는 활동가이다. 그 때문일까? 후원인 이라기보다는 비슷한 처지를 공감해주는 친구로 느껴진다.
정리 : 승은(상임 활동가)
◇ 어떻게 인권운동사랑방 후원을 하게 되었는지?외형만 커지는 단체와는 달리 인권운동사랑방은 실속 있는 인권단체라는 생각이 들어서 후원하게 되었다. 이름만을 알기기 위해서 활동하는 것 같지도 않고 나름 올곧게 활동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충실한 단체랄까.
◇ 후원인 소식지 <사람사랑>을 받아보면서 드는 생각이 궁금하다.
그렇게 많은 일을 작은 인원으로 어떻게 하는 지 궁금하고 걱정이 된다. 어느 때는 너무 소소한 것 까지 소개하는 것 같아서 군더더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누구 누구 안식월을 쓴다든가 그런 종류의 기사는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중요한 내용을 못 보지는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편지는 아기자기 해서 귀엽다. 사랑스러운 소식지라는 느낌이 든다.
◇ 사랑방 활동 중에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인권오름>에 관심이 많다. 기사 중에서도 특히 ‘~의 인권이야기’에 관심이 있다. <갈라진 시대의 기쁜 소식>을 편집하고 있는데 ‘따로 또 같이’ 꼭지에 인권이야기를 종종 인용하기도 한다. 인권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전문가들이 보는 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실용적으로 다가온다. 필자도 좋다. 가끔 글이 어렵기도 하다. 인권에 대한 큰 담론보다 일상에서 인권을 쉽게 알도록 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다. 아~ <진보복덩방>도 재미있게 읽고 있다.
◇ 사랑방 활동 중에 결합해본 것이 있는지?
1년에 한번 인권영화제는 간다. 인권영화제에 가서 보고 싶은 비디오도 구입해서 본다. 의미 있고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활동가들에게 한 마디, 꼭 하고 싶은 말 남겨주신다면.
후원인을 늘려서 활동가들의 현실적인 삶의 조건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도시생활은 돈이 필요한데.... 박봉 때문에 소중한 인력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 사람들 사이에 인지도를 높이고 수익구조도 만들어서, 좋은 의미의 활동도 살아나고 활동가들로 살아남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