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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2008년 5월 사랑방의 한달

사랑방

?봄맞이 소풍 갔어요
지난 4월 23일 창덕궁으로 인권운동사랑방,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연구소 창 3개 자매단체는 함께 소풍갔어요. 이상기후로 한바탕 더운 날씨가 사라지고, 마치 가을 날씨처럼 비가 올락말락 바람까지 씽씽 불어 추워서 오들거렸지만, 맛있는 김밥과 과일을 먹으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답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인권오름>의 모습 어떤가요?
<인권오름>창간 2주년과 101호를 기념하며 홈페이지를 개편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홈페이지 주소를 http://hr-oreum.net 으로 바꾼 것입니다. 또한 예전에 섹션으로 구성되던 기사구조에서 기사의 우선순위에 따라 보여주기를 달리할 수 있는 편집 방식을 도입한 것입니다. 한편 ‘인권오름 독자모임’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만들려고 합니다. <인권오름>이 새 옷을 입기까지 수고한 미류 편집인과 유성, 혜영 활동가에게 짝짝짝~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인권오름>은 2008년 4월 23일(100호)에 발행되는 기사부터 정보공유라이선스를 채택·표시했습니다.

?명숙 활동가, 제네바로 출장 갔어요
지난 5월 4일 명숙 활동가가 국가별 보고서 심의 모니터를 위해 제네바로 출장을 갔어요. 명숙 활동가는 새롭게 변화한 유엔 인권보고 시스템인 보편적 정례검토에 따라 지난 6개월 동안 정부보고서를 모니터하고 민간단체 보고서 작업을 해왔습니다. 명숙 활동가는 이번 출장에서 한국정부의 보고서를 심의할 위원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인권상황을 알리는 로비활동을 전개합니다.

?아해 활동가, 비폭력 직접행동 연수 갔어요
지난 4월29일부터 5월3일까지 아해 활동가는 ‘비폭력 직접행동 교육전문 훈련가 양성 국제워크숍’에 참여했어요~!!!. 인권운동사랑방은 불복종 저항으로 직접행동에 관한 관심이 있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이론과 실천을 함께 배우고자 했습니다.

주거권

?대운하 반대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주거권 팀에서 4월26일과 27일에 괴산를 다녀왔습니다. 운하를 반대하는 괴산군민행동 분들과 생태공동체 솔뫼 농장분들을 만나서 운하에 대해, 생명에 대해, 그리고 환경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왔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내려갔던 것이 조금 염치가 없었지만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4월 9일 총선 날에는 마로니에 공원에 모여 대운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비가 와서 행사가 중단되기는 했지만, 운하에 반대하는, 그리고 인권운동과 생태운동에 관심이 많은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모여 짧은 시간이나마 유쾌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운하는 반대를 해야하는 명확한 문제죠, 하지만 인권운동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의제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좀 더 고민하고 소통하여 의제를 하나둘 만들어 나가야 하겠지요?
총선 후보들은 대부분 뉴타운 추진을 큰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개발이 무엇이 길래 사람들이 매달리는 걸까요. 돈만 보이고 사람은 보이지 않나 봅니다.

◎주거권운동네트워크

?비닐하우스에 사람이 산다
장발에 미니스커트가 유행이었던 시절에 나온 영화들 중에는 비닐하우스에 사는 사람들 얘기가 종종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비닐하우스 촌에 사는 사람들이 여전히 3만 5천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적절한 주거대책이 마련되지 않다보니 어려움은 어려움대로 겪고 투기꾼이라는 비난의 시선까지 감내해야 하는 비닐하우스 촌의 문제점을 진보복덕방 11호에서 짚어봤습니다. 주거용 비닐하우스 촌 거주민의 현실과 쟁점을 조목조목 짚어보고 꿀벌마을에 사는 한 주민 분의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나의 집 이야기]에서는 네팔에서 이주해온 노동자와 2년 전 시골에 내려가 살고 있는 이의 얘기를 담았습니다. [공간_수다]에서는 특별한 기획으로 초등학생들이 생각하는 집 이야기를 그림으로 모아보았고 인천 배다리를 다녀온 사진글도 있습니다. [주거다반사]에서는 꼴값 이름값도 못하는 임대차보호법에 속 터진 이야기와 더불어 [빈집 이야기] 연재가 시작됐습니다. 자신들이 마련한 공간에 ‘빈집’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스스로를 ‘장기투숙객’이라고 부르는 이들의 고민이 매달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공부합시다]는 지난달에 이어 이명박 시대에 달라지는 주거정책, 특히 지분형 임대주택제도에 돋보기를 들이댔지요.
<진보복덕방>이 11호를 내면서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했어요. 배너도 있으니 블로그나 홈페이지가 있는 분들은 소스를 가져가셔도 좋겠지요. 참, 10호까지 나온 기사들을 묶어 합본호를 만들었어요. 혹시 소장하고 싶은 분이 있을라나?^^;;

건강권팀



?건강권리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건강권 침해 당사자들과 직접 만나기 위한 건강권리학교 준비가 미약하지만 우직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내용은 건강권 항목, 의료급여, 현행 건강보험제도의 문제점과 아울러 침해받은 권리를 찾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등이에요. 2강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구, 인권놀이, 강의, 권리침해 표현하기, 다양한 실천방안 찾아보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거랍니다. 작년 상반기에 동자동 건강권 배움터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의료급여 수급 당사자분들과 모임을 갖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해요. 당사자가 권리의 주체로 오롯이 서지 못하는 인권활동을 극복해보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니만큼 5월에는 꼭 시끌복작한 건강권리학교가 열렸으면 좋겠어요.


?주체별 건강권 기획기사 논의하고 있습니다
‘건강권’이 ‘질병에 이환되지 않을 권리’ 혹은 ‘차별과 제한 없이 의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라는 이해를 넘어서 총체적인 사회적 권리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주체별 건강권 기획기사 논의는 검토할 주체들을 선정하고 각 주체별로 일정이나 내용 등의 대강의 방향을 정하는 데까지 이르렀답니다. 여성, 비정규직, 만성질환자들의 건강권 관련 자료들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열쇠말을 찾고 인터뷰를 조직할 계획입니다. 6월말에 세 주체에 관한 결과물이 정리되고 나면 이주노동자, 태안주민, 노숙인의 건강권 기획기사 작업이 또 진행될 거랍니다. 쉼 없는 빡빡한 일정이죠?^^

?건강권 기사 스크랩하고 있습니다
건강권팀은 매 회의 때마다 주연이 스크랩해온 보건의료 관련 기사들을 같이 읽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답니다. 가장 최근 회의에서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논의, 의료기관 영리법인화, 민간의료보험, 스프라이셀 약가협상, 광우병 소고기 등을 다룬 심층기사들을 같이 읽었었죠. 각자의 스케줄 때문에 다른 날을 따로 잡아 길게 공부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보니 이렇게 기사를 같이 검토하는 회의꼭지는 관련 정세를 놓치지 않고 사업들을 진행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유익한 것 같아요. 주연,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스프라이셀 약가협상 공동대응 결합 예정
스프라이셀은 기존에 백혈병 치료에 널리 쓰이던 항암제인 글리벡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BMS사의 차세대 항암제입니다. 하지만 시판허가가 난 지 500일이 넘도록 제약회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이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로 백혈병 환자들은 약을 눈앞에 두고도 피가 말라가는 상황에 처해 있답니다. BMS사는 한 정에 6만 5천 원 가까운 약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5만 5천 원까지 내려보겠다고 하고 있지만 제약회사든 정부든 약값을 정하는 기준조차 제시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요. 환우회, 시민사회단체는 3차례에 걸친 약제급여조정위원회를 결렬시켰고 사랑방도 재용과 선휴를 중심으로 공동대응에 적극 결합할 예정이랍니다. 이젠 약가협상 결렬뿐만이 아니라 약을 먹어야만 하는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접근가능 하도록 의약품의 공공성을 강화시키는 실천들을 벌여야 하겠죠.

?환자권리주간 행사에 참여하기로
환자권리주간은 해마다 5월말이면 백혈병환자였던 김상덕 씨와 한국원폭피환자였던 김형률 씨가 생전에 환자권리를 위해 생전에 열심히 활동하셨던 것을 기리는 주간이에요. 우리나라 환자권리의 실태를 평가하고 개선해야 할 사항을 시민과 함께 생각하고 실천을 시작하는 장이지요. 심포지엄, 영화제 등을 계획하고 있어요. 건강권팀은 부분적으로 환자권리주간에 결합하기로 했어요.

북인권대응팀



?<한반도인권 뉴스레터 준비8호> 「‘인권’이라는 이름의 ‘북한인권법’의 비극」 발행
<‘북한인권’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한반도인권 뉴스레터> 준비8호가 발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인권’이라는 이름의 ‘북한인권법’의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발표했어요. 한나라당은 2005년에 김문수 의원을 대표발의로 해 ‘북한인권법’을 발의한 적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법안이 제정되진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북한인권법’ 제정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이고 있어요. 뉴스레터에서는 한나라당이 추진한 바 있는 ‘북한인권법’을 제정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인권법’은 ‘인권’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오히려 후퇴시킬 수 있는 반인권적인 법이라는 것이죠. 인권은 인권적인 방법에 의해서만 증진될 수 있다는 사실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모르는 걸까요?
뉴스레터의 구체적인 내용은 사랑방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꼭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래요~!

?한반도인권 공부모임 첫모임 진행
예전의 한반도인권회의는 ‘한반도인권 공부모임’으로 새로 시작한 후 첫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모임의 구성원이 많이 바뀌어서 일단 첫모임에서는 각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북한인권’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어요. ‘북한인권’에 대해 각자 갖고 있었던 고민들을 두루두루 나눌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첫모임에는 평화네트워크, 천주교인권위원회,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그리고 사랑방 활동가들이 참여했어요. 다음 한반도인권 공부모임에서는 북의 행형제도에 대해 공부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활동가들끼리 사전토론을 진행한 후 5월에 있을 ‘공부모임’에서는 해당 분야 연구자와 함께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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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권지표개발



?지표개발팀, 간담회 진행했습니다^^
지난 3월 14일, 주거권지표개발팀의 숙원사업이었던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내외 인사 여덟 분을 모시고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지금까지 연구에서 부족했던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검토할 수 있었습니다. 재산의 소유와 주거권이 부딪히는 지점에 대한 고민, 보고서의 목표와 대상을 명확히 할 필요성 등이 토론되었고, 지표팀은 보다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지표의 목록을 작성하는 노력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간담회에 와주신 분들의 격려와 칭찬에 힘입어, 주거권지표개발사업의 최종보고서를 열심히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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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방지



?섹슈얼리티 잡담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4월 21일 상임 활동가, 돋움활동가들이 모여 사랑방 내 성과 관련된 소통의 문제에 대한 잡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랑방에서의 성에 대한 이야기 문화에 대한 고민들과 각자가 활동하며 느끼는 문제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여성주의 이야기 모임을 하려고 합니다
여성주의와 관련된 스터디(이야기 모임)를 6월부터 시작합니다. ‘여성학 - 여성주의 시각에서 바라본 또 다른 세상’이라는 책을 가지고 4회에 걸쳐 여성주의에서 추구하는 가치, 삶에서 겪게 되는 고민들을 같이 나누는 자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정책팀


?돋움활동가 맞춤형 이론교육 했어요
정책조직팀은 돋움활동가 맞춤형 교육을 4월 4일~25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에 인권연구소 창과 함께 진행했어요. 그동안 돋움활동가들을 중심에 둔 교육이 없었기에 이참에 집중교육을 기획했습니다. 돋움활동가들은 생계를 위한 직업을 병행하면서 사랑방 운동을 책임져왔습니다. 그러다보니 활동을 중심에 두면서 교육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자유주의 인권론의 역사 △사회권의 등장과 쟁점 △반테러 조치와 인권의 후퇴 △차별의 쟁점과 이후 방향에 관해 다루었습니다.


?정부의 성폭력 예방 대책, 인권침해 부른다
정부는 성폭력 예방 대책으로 2008년 2월 성폭력 범죄자 신상공개제도, 10월 전자발찌 시행, 소위 「혜진 예슬법」으로 지칭되는 성폭력특별법 개정 추진, 치료감호법 개정 추진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흉악범에 대한 사형집행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불심검문 불응시 형사처벌 추진 중입니다. 전체적으로 인권이 후퇴하는 법들이 집행되고 있어서, 이에 관해 관심 있는 단체들이 모여 두 차례 간담회를 진행했어요.
우선 정부의 대책이 △시민의 안전 요구를 등에 업고 범죄문제를 정치화해서 부모의 감성만을 자극하는 강성 형벌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 △실질적인 피해자보호가 아닌 가해자 응징의 보복심리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 △최근 정책이 형벌권 강화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불심검문 불응 형사처벌에서 볼 수 있듯이 경찰국가 강화로 이어지고 있는 점 △정상과 위험의 대비 속에 성폭력 가해자 대부분을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며 사실상 일상에서 수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성폭력을 은폐하고 있는 점 등을 문제로 공유했어요.
이에 관한 인권운동의 대응방향은 △사회 안전에 대한 대중들의 욕구(불안심리를 해소하려는)욕구를 해결하면서 정부의 대책이 사실 사회 안전에도 부합하지 못함을 알리고 △정부의 대책이 감시와 처벌이 확대해 모든 국민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공권력이 강화되는 것을 알리고 △아동성폭력의 문제는 ‘아동’학대의 맥락에서 아동인권에 대한 담론을 중심에 두고 대책을 내오도록 했어요.
혜진이 예슬법이 5월 6일 국무회의 통과시점을 고려해 국가의 형벌권 강화가 미치는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5월 13일 정부정책에 대한 의견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도록 했어요. <%

자유권팀

그동안 사랑방에서는 자유권 영역에서 국가보안법 대응, 경찰감시팀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언론이나 집회 시위에 대한 국가의 감시와 통제가 더욱 강화되며 자유권 영역에서 본격적인 후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당장 국가보안법 사건만 해도 두 달 만에 7여 건이 만들어지고, 새 정권의 수장과 경찰청장 등이 집회 시위에 대해 억압적인 발언을 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언론에 대한 각종 통제 법안들이 국회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요. 이런 수세적인 상황에 대한 대응도 더욱 잘 할 필요가 있지만, 한발 더 나아가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기존 자유권을 좀 더 급진화할 과제도 있습니다. 자유권을 민중의 실질적인 권리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이런 문제의식에 따라 자유권 영역에서 좀 더 체계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기존의 팀을 통합하여 자유권 팀(가칭)을 새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좋은 팀 이름에 대한 제안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첫 활동으로 이번 달 월장을 ‘시민적?정치적 권리의 내용과 반자본주의적 재구성’이라는 제목으로 준비해서 치렀습니다. 앞으로 자원활동가들을 모집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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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영화제



1년이 지났습니다. 작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폐막식에서 ‘인권차력쇼’를 했던 기억이 웃음 짓게 합니다. 올해 개막식과 폐막식 어떤 그림일까 궁금합니다.
올해 영화제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합니다. 상영관을 대관할 수 없었던 사연을 지난달에 보고했었지요. 마로니에 집회 신고도 하고, 야외무대도 대관해서 낮밤으로 영화제를 위한 장을 펼치려고 합니다. 영화제 기간 내내, 불법 집회라며 국가 기관이 방해할 수도 있지만, 영화를 보러 오거나 지지하러 오신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신다면 걱정 없습니다.
5월 접어들면서, 영화제 준비로 사무실이 더 분주해졌습니다. 매일 밤 회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요일 저녁 7시면 소식지 ‘울림’팀이 매주 목요일 발행을 위해 모이고, 화요일은 영화제 전체 진행 회의, 토요일은 홍보팀이 모입니다. 기록팀은 이날저날 자원활동가들과 만나 영화제를 준비하는 자원활동가들과 영비법 개정 공동행동 회의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5일, ‘빨간 날’인데 자원활동가들이 포스터 디자인 막바지 작업을 하느라 사무실 공기가 후끈합니다. 다음 디자인은 브로셔와 해설책자, 그리고 기념 티셔츠입니다. 거리를 다니실 때나 온라인 안에서 인권영화제 포스터가 보이나 지켜봐 주세요.
‘표현의 자유 확대를 위한 영비법 개정 공동행동’은 준비위원회를 갖추고 공식적인 활동을 준비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간담회에 이어 2차례 워크숍을 갖고 ‘심의 정책’ 재구성에 관한 논의를 하고, 공동행동 실천 계획에 대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번 주에 각 단체 제안서를 돌리고 공동행동에 나섭니다. ‘심의 정책’에 관한 문제의식의 공유와 여론 확산을 위해 인권영화제 개막 전(5월 21일 예정) 쯤에 ‘표현의 자유 확대와 영비법 문제점’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를 할 계획입니다.
곧 5월 30일 오겠지요. 개막식 날 후원해 주시는 분들 꼭 뵙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 받아 그 힘으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야외에서 힘차게 개막식을 열고, 개막작을 상영하겠습니다. 개막식 날 반갑게 만나요.



반차별



사랑방 반차별팀은 반차별공동행동에서 하는 반차별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좋았어요!
세 번째 팀 모임에서 반차별 인권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나는 매우 000한 사람입니다’ 라는 말로 자신을 새롭게 소개하고 종이에 각각 다른 물건을 적어서 그 물건이 인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지요. 그리고 자신의 등 뒤에 동성애자/여성신체장애인/청소년 등 사회적인 소수자들의 이름을 붙이고 알아맞히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좀 더 반차별에 대한,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지 않았을까요?
앞으로 반차별팀이 세미나를 진행할 커리큘럼을 정했습니다. 다음 모임부터 스타트 합니다.
기대해주세용!

어울림마당



◎ 인권단체연석회의

?올해 공권력 대응 팀을 중심으로
지난 4월 24일(목) 전장연 회의실에서 인권단체연석회의(인권회의) 42차 정기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노동자연대가 신규 가입 승인을 받아서 인권회의 소속 단체는 총 38개 단체가 되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권회의의 올해 사업방향을 ‘국가권력에 의한 민주주의의 전면적 후퇴 저지’라는 점을 재확인하였고, 이 사업방향을 실현하기 위해서 현재의 경찰폭력대응팀을 확대, 강화하여 ‘공권력 감시와 대응팀’을 구성, 이 팀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외의 다른 팀의 구성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였고, 팀을 제안하는 단체가 팀의 간사단체를 맡고, 팀 구성과 운영을 책임지도록 했습니다.
운영위원회는 현재 결의한 인권운동사랑방과 천주교인권위원회에 공권력 대응팀에서 2명을 내고, 민변과 전장연이 결합하여 구성하도록 하고, 이를 각 단체에서 적극 검토하기로 하였습니다. 운영위원회는 5월초까지는 구성하여 이후 활동을 조율해가도록 할 것 같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동절 집회에서 경찰의 차벽 설치에 항의하는 문화행동을 하기로 하였고, 오는 5월 7일(회의 후 사정에 따라 5월 14일로 연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위기’를 주제로 토론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또 5월 9일 인권교육 워크숍이 인권회의 명의로 열리는 만큼 적극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대학생 인권캠프 사업은 ‘제1회 인권캠프’로 명칭을 바꾸기로 하였고, 2박 3일의 집중 캠프로 하되 대학에서 출퇴근 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열어 놓고 검토하기로 하였습니다. 인권캠프는 인권회의 명의로 범인권운동진영에 제안되어 오는 7월초에 갖게 됩니다.
차기 회의는 오는 5월 22일에 열립니다.

◎풀뿌리 워크숍

오는 7월초로 예정되어 있는 2회 풀뿌리 수다를 앞두고 지난 4월 25, 26일 대방동 여성 프라자에서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여기에 사랑방의 박래군, 미류 활동가도 참가하여 풀뿌리 활동가들과 교류를 가졌습니다. 이날 워크숍은 풀뿌리 수다를 준비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는데, 전국에서 약 30명 정도의 활동가들이 참가했습니다.
풀뿌리 활동가들은 마을 공동체, 마을 가꾸기 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마을 공동체를 넘는 연대의 형성, 활동가들의 운동에 대한 고민, 풀뿌리 운동의 방향 등에 대한 공통의 고민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풀뿌리 활동가들은 풀뿌리 활동을 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인권의식이 필요하다고 평소 느꼈다면서 우리의 참가를 반겼습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지역적인, 대중적인 기반을 갖는 인권운동을 고민하던 차에 풀뿌리 활동가들의 입에서 인권운동과 결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랑방은 이후 풀뿌리 워크숍에도 적극 결합하여 풀뿌리 활동가들과의 연대를 확장시켜가려고 합니다.

◎사회공공성

사랑방은 사회권의 구체적인 실현경로로서 사회공공성에 주목하고 2008년에는 연대 및 교육사업을 중심으로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현재 시소, 대홍, 기쁨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회공공성팀은 교육과 선전활동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모인 사람들과 만나 사회공공성의 가치와 현 정부에서 진행되는 공공영역 사유화의 문제점을 알려나가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공공성을 지키는 다양한 풀뿌리 운동들이 생겨나기를 바랍니다.
2008년에는 다양한 사회공공성 이슈들 중에서 ‘상수도 사유화(물)’, ‘자립형사립고등학교 설립(교육)’, ‘의료보험 당연지정제 폐지(의료)’의 반인권성을 여러 사람들과 만나 소통하려고 합니다. 현재 ‘상수도 사유화’ 관련 인권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상수도 사유화 관련 기사_인권오름 제95호 ‘공공의 적, 물 사유화’ 참조) 또한 민주노총 서울본부, 민주노동자연대, 빈곤사회연대, 다함께 등이 참여하고 있는 서울지역 사회공공성 연속 간담회에 참여하여 사회공공성 운동의 연대를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함께해요~~~

◎반차별공동행동
?‘반차별, 장애인권을 만나다’를 주제로 4월 활동했습니다

반차별공동행동에서는 4월 한 달 동안 ‘장애인권’을 주제로 ‘특별활동’을 벌였습니다.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에 맞춰 진행된 여러 행사에 각 운동이 고민하고 있는 반차별운동의 문제의식으로 참여했어요. 장애인인권영화제 기간이었던 4월 4일에 상영된 <잘 있어요, 이젠>이라는 영화를 함께 보기도 했습니다. <잘 있어요, 이젠>이란 영화는 장애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다룬 영화이고, 성폭력 문제제기 여성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가슴 아픈 영화예요. 영화 상영 후에는 성폭력 피해 여성의 ‘작은 말하기 대회’도 진행되어 영화를 함께 본 사람들이 그 여성의 피해에 공감하고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지하는 말들을 함께 나누기도 했어요. 그리고 20일에는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집회에 함께 참가했습니다. 각 단체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 속에서 장애인권이라는 의제를 어떻게 녹여낼지에 대한 고민을 갖고 각 단체들이 준비한 선전물을 들고 집회와 행진을 함께 했어요. 23일에는 ‘반차별, 장애인권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반차별포럼을 진행했습니다. 포럼을 통해서 장애인권운동의 현재 고민을 함께 들어보고, 각 영역 운동의 활동가들이 자신의 운동 속에서 들게 된 장애인권의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이러한 만남들을 통해서 반차별운동도 더 풍부해지고 각 영역의 운동도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다른 운동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활동 계획 논의 중

반차별공동행동의 장기적인 활동 방향을 논의하고 있어요. 일단 반차별공동행동에는 두 개의 상시적인 활동팀과 사무국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시적인 활동팀은 반차별포럼을 주로 담당하는 ‘반차별 상상더하기팀’과 ‘반차별 교육·캠페인팀(이름 미정)’입니다. 포럼을 통해 반차별운동의 문제의식을 심화시키면서 정리해나가고, 교육·캠페인 등과 같은 활동들을 통해서 차별에 반대하는 대중적인 운동을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어요. 큰 틀에서는 이러한 활동 방향을 잡고 있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만들어갈지는, 쉽지 않네요.
서로의 고민이 서로 교차할 수 있는 운동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서로의 가치가 활동을 통해 연대할 수 있는 운동의 방식은 어떤 걸까, 각각의 운동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네트워킹할 수 있을까 등과 같이 큰 덩치의 고민들을 반차별공동행동을 통해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실험으로서 정말 잘 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기네요. 사랑방에서는 지난 ‘반차별, 장애인권을 만나다’ 반차별포럼을 마지막으로 활동 수임을 끝낸 장애인권특별팀과 사무국, 그리고 사무국으로서 교육·캠페인팀에 결합하고 있습니다. 5월 8일 전체회의를 통해 반차별공동행동의 활동 방향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