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고등학생 100여명 징계 및 조사, 경찰 왜곡수사

28일 청소년 단체 「샘」은 기자회견

청소년 문화단체인 「샘」은 28일 낮 2시 영등포 성문밖 교회에서'「샘」관련 고등학생자치활동 탄압중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샘」사건 후 고등학생의 자치활동에 대한 제한이 경찰조사와 징계라는 형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혔다.

「샘」은 기자회견에서 「샘」활동에 참가하고 UR 반대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 등으로 경찰이 학교로 찾아와 진술서를 받는 과정에서 "주체사상을 공부한 사실을 인정하라"는 등의 강요와 협박을 한 사실을 밝혔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징계 또는 조사를 받은 고등학생은 1백여 명 가량으로, 대영고, 동일여고, 동일여상, 영등포여상, 장흥고 등 10여 개 학교로 나타났다.

기자회견에서는 또 「샘」사건과 관련해 불구속입건 되었던 회원들이 연행과정에 있었던 문제점과 옥인동 대공분실에서 있었던 강제진술서 작성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샘」을 주사파 지하조직으로 발표한 경찰수사가 왜곡되었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