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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부산 유괴범 살해사건 고문 조작

남씨, 범행시각에 친구와 통화 밝혀져

부산 만덕국교생 강주영 양 유괴살해사건의 남 아무개 피고인이 검찰이 주장하는 범행시각에 친구와 함께 있음을 밝히는 통화기록이 법원에 제출되었다.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태범 부장판사)는 19일 검찰과 경찰이 주장하는 강양 살해 시각과 일치하는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5시30분16초에서 31분4초 사이에 이 사건의 공범의 혐의를 받고 있는 남 아무개 씨가 부산 중구 남포동 에밀 커피숍에서 중구 부평동 가위손 미용실에 있던 친구와 통화한 사실을 한국통신 부산전산국에 조회하여 확인 받았다.

이는 바로 범행시각인 오후 5시30분경 남 아무개 씨가 친구와 만난 후 '공범'들을 만나 범행에 가담했다는 주장을 전면적으로 뒤집어엎을 수 있는 증거다.

이로써 남 아무개 씨 등 이이사건의 피의자들이 주장하는 '경찰과 검찰에 의해 고문에 의한 조작'임을 밝히는 물증마저 확인된 셈이어서 이후 검찰의 공소취하 등의 조치가 따라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