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간부, 집회 후 구속
[LG그룹해고자복직실천협의회](위원장 성한기, LG해협)는 19일 12시 여의도 LG본사 쌍둥이빌딩 앞에서 LG그룹해고자와 노동조합, 소비자, 학생 등 100여명과 함께 해고자 복직과 인간적인 경영정착을 촉구하는 'LG그룹 해고자 복직을 위한 투쟁선포식'을 가졌다.
LG해협은 투쟁결의문을 발표하고 "해고자들은 그동안 복직을 위해 끊임없이 면담을 요구해 왔으나 돌아온 것은 구사대의 집단폭행과 고소.고발 뿐 이었다"며 앞으로 해고자 복직과 노조탄압 분쇄, 자주적 노조활동 보장을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3시경 선포식을 마치고 LG해협사무실로 가고 있던 해고노동자 이동열(89년 해고)씨가 갑자기 나타난 백골단과 경찰에 의해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안양경찰서에 연행, 구속되었다.
이씨는 LG해고자복직을 위한 스티커제작을 이유로 회사에 의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고, 지난 4월18일 과천에서 있었던 전해투 사건과 노조행사 참석 등으로 18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