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경찰수사 편파적” 주장
「사회민주주의청년연맹」(사민청) 의장 최인기(29)씨가 25일 절도미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어 31일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있다.
최씨는 지난 25일 종로 허리우드 극장 앞 건널목을 지나던 중 부딪친 사람이 최씨를 소매치기로 오인하고 “잡아라”는 소리를 듣고 도망치다 경찰에 연행되었다.
최씨의 가족과 동료들은 “최근 최씨가 정보과 형사들이 사민청 사건관련 수배자 검거를 이유로 자주 찾아와 극도의 불안감을 느낀 상태였다”며 “최씨가 도망친 것은 소리치는 사람을 정보과 형사로 오인했기 때문”이라며 최씨의 무죄를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의 진술이 계속 바뀌는 등 일관성이 없는데도 피해자의 말만으로 모든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편파적인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행 당시 경찰은 최씨에게 “별일이 아니니 금방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으나 다음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한다. 또한 경찰은 피해자를 만나게 해달라는 최씨 가족들의 요구에 “사건이 왜곡 될수 있기 때문에 만날 수 없다”며 회피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사민청활동과 관련하여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12월에 풀려났으며 그 이후부터 사민청 의장직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