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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경찰 보복성 구속

노점상연합회 항의


성동경찰서는 21일 오전11시경 폭행을 저지른 용역단속반원들의 진술만을 토대로 박영생(27, 전국노점상중구지역연합회 사무차장)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 구속 수감했다.

박씨는 지난 9일 중구청 가로정비계 용역단속반들에게 불법노점상으로 오인을 받아 전치3주의 폭행을 당했고, 이를 말리던 좌판 주인 이형철(57)씨는 앞이빨과 어깨가 빠지는 등 전치 6주의 폭행을 당했다. 하지만 성동경찰서는 폭행을 가한 용역반원들은 집으로 돌려보내고, 박씨는 8시간동안 조사하는 등 잡아두었다.

이에 중부노점상연합회(회장 소순관) 회원 20여명은 편파수사라며 성동경찰서를 방문항의했다. 당시 폭행을 당했던 피해자 이씨와 소회장 등 4명은 성동경찰서 정광록 계장과의 면담에서 피해당사자와 가해자 등 3자 대면을 통해 피해관계를 명확히 밝혀줄 것과 편파수사 금지를 요구했다.

면회를 통해 박영생 씨는 “구속을 하는 과정에서 경찰들이 ‘이 새끼야 너 풀려나면 또 잡아넣을 거야’는 등의 폭언을 했다”며 “미란다원칙 등 피의자 권리에 대한 고지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불법수사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