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본당 신부 구타·연행
경찰이 평화시위에 참가한 신부를 구타·연행하고 이를 말리는 수녀에게도 폭력을 행사해 교계와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영광 원자력발전소 앞에서 이 지역 사회단체들이 주관한 원전증설 반대시위가 열렸다. 시위도중 참가한 주민들이 기공식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막으려 하자 경찰이 연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영광본당 이영선 주임신부가 안면 등을 심하게 폭행당했다. 경찰은 심지어 이를 말리는 수녀의 머리수건을 잡아채는 등 안하무인격의 폭력을 행사해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 신부는 영광경찰서 수사과로 연행됐다가 풀려나 목포 성 골롬반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