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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시국선언 전국 파도타기

전국시국선언자대회, 노동법 재개정 촉구


「노동법·안기부법 개악철회와 민주수호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0일 명동 향린교회에서 '한보비리 축소은폐 규탄과 날치기 악법 원천무효화를 위한 전국시국선언자대회'를 개최했다.

범대위는 노동법·안기부법 날치기 통과 이후 현재까지 시국선언에 참여한 각계 대표자들의 수가 3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범국민서명운동에 참여한 숫자는 7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또 21일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소속 청년 1만 명의 선언을 시작으로, 24일부터 3월 6일까지 인천·수원·부산·서울·울산·부천·광주 등 각 지역별로 1만명 내지 3만명 시국선언을 신문전면광고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국선언자대회에는 이창복 전국연합 상임의장, 김상곤 민교협 공동대표, 문대골 목사 등 각계대표자들이 참석했으며, △정경유착의 근원적 해결 △한보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 및 부패방지법 제정, 관련책임자의 엄중처벌 △날치기 악법의 전면 무효화와 3월1일 이전 노동법의 민주적 재개정 △간첩 5만명설 등 허위사실 유포 중단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이 채택되었다.

한편, 문대골 목사는 이한영 피격사건과 사건수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문 목사는 "이 씨를 저격한 범인이 단순 형사범일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해서 분당경찰서장을 경질한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미리부터 '간첩소행'으로 못박고 시작한다면, 수사가 결코 제대로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