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생 15명 긴급체포
고려대 재학생 및 졸업생 15명이 12, 13일 이틀사이에 긴급체포되었다.
졸업생들은 대부분 과거 총학생회 간부를 지냈던 이들로, 고려대 총학생회측에 따르면 연행자들 대다수는 NL계열의 공개조직인 ‘청년’ 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15명은 대부분 자택이나 학교부근인 제기시장에서 연행되어 장안동 대공분실에서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을 뿐, 자세한 연행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더욱이 총학생회측에 따르면 이들 연행자 외에도 추가 영장발부자가 15명 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조직사건’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 상임의장 이창복)은 전국연합 교육선전국 상근자인 최애경(95년 고대 총학생회 선전국장) 씨의 연행에 대해 “경찰이 한총련에 대한 마녀사냥을 넘어 시민․사회단체 실무자까지 구속하는 공안탄압을 벌이고 있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또한 “이석 씨 사망사건을 계기로 전개되고 있는 좌익사범합동수사본부의 활동이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민주화 세력탄압책동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행자 명단> 강성훈(전기공학 94), 김양남(한국사 93), 류석상(국어교육 92), 이정원(체육교육 93), 원정연(건축공학 93), 이선정(농경 93), 윤호준(96년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정회일(법학 93) 조윤정(국어교육 93), 최애경(95년 총학생회 선전국장, 졸업생), 홍석범(금속공학 93), 홍연아(컴퓨터공학 91, 졸업생)
<군복무중 기무사로 연행> 김성회(95년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권용찬(통계 92), 이용남(무역 92) 이상 1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