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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호외 <긴급> 도원동 철거민 위급 상황

두명 생명위독, 철거민 농성 철탑 붕괴 위험

서울시 용산구 도원동 철거현장에서 오늘 새벽 철거민 두명이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사태가 벌어진 데 이어 철거용역원들이 철거민들이 농성중인 철탑을 붕괴시키려고 해 다시 위험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금일 새벽 1시30분경 용산구 도원동 재개발지구에 골리앗(철탑)에 진입하려던던 철거민 중 도원동 주민인 이범희(남, 61)씨와 백석호(남, 28)씨가 크게 중상을 입어 현재 중앙대학 병원과 한강성심병원에서 수술 중입니다. 이씨는 정수리부분이 맞아 터져서 피가 뿜어나왔고, 갈비뼈와 척추, 목뼈, 다리뼈 등이 부러졌고, 특히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비장을 건드려 과다출혈을 하고 있고 온몸이 부어서 알아보지 못할 정도입니다. 중앙대학교 응급실에 있다가 의사들의 수술지연으로(수술비 문제 거론) 오전 7시가 되어서 수술에 들어갔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황입니다.

백씨는 얼굴과 손, 허리부위에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화상정도는 얼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이며 의식은 아직 깨어있으나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처음에 중앙대학 병원에 찾아갔으나 중앙대학병원에서 치료거부를 당해 한강 성심병원으로 옮긴 상태이며 역시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도원동 골리앗 붕괴 직전!! (3시30분상황)●

현재 주민 41명이 갇혀 있는 도원동 철탑은 적준용역 철거반들에 의해 1,2,3 층 모두가 장악되었고, 철거반원들이 계속 철탑 하부를 붕괴하려고 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현장 주위에는 경찰병력이 둘러싸고 있어 기자조차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철탑 내부는 물이 흥건히 고여 있는 상황입니다. 외부와 전화연결도 이미 끊어졌습니다. 또한, 재개발 사업자인 삼성건설측이 외부에서 철거현장이 보이지 않도록 담을 쌓고 있어 고층 건물에 올라가지 않으면 철거현장을 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전국철거민연합은 재야 원로인사들과 각 단체 대표들로 항의단을 구성, 용산경찰서측과 구청 측에 항의방문을 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각 단체는 전철연 사무실로 긴급히 연락해주실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항의 전화 합시다.>

용산경찰서장실 713-0121 용산구청장실 710-3333 삼성건설 751-3355

문의) 전국철거민연합(766-5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