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백화점 노동자 도심 시위

주 1회 휴점, 공동휴식권 보장 촉구

‘백화점 주 1회 휴점제 쟁취를 위한 전국유통노동자 결의대회’가 25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유통업계 노동자 5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종묘공원에서 치러졌다.

김형근 전국상업연맹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연중무휴제는 대형유통업체의 과당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과당경쟁이 유통업 노동자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주 1회 휴점제의 실시”를 촉구했다. 이어 신홍철 신세계근로자협의회 대표는 “서울시 등이 주 1회 휴점제를 위한 조정에 즉각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인수 금강개발(현대백화점)노조 위원장은 “연중무휴제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영업거부 등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향후 대형 3사(롯데, 현대, 신세계)를 중심으로 공동교섭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집회가 끝난 후 ‘주휴제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위원장 김형근 등) 관계자 등 30여 명은 백화점협의회(상공회의소 건물 내)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백화점협의회가 주 1회 휴점과 과당경쟁 근절을 위해 공대위와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백화점협의회에 전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교보문고, 종로서적 등 대형서점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도 함께 참여해 공동휴식권의 보장을 촉구했다. 서비스유통업계 노동자들이 공동휴식권을 요구하며 집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