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신문 폐지하고 인터넷판 강화하기로
1993년 9월 7일 창간되어 지난 10여 년간 인권전문 팩스신문으로 자리매김해 온 <인권하루소식>이 2005년 2월 1일자(제2745호)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1) 팩스신문 폐지, 인터넷판 강화
<인권하루소식>이 창간될 당시 팩스는 인권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매체였다. 하지만 1일 2면이라는 한정된 지면은 쏟아지는 인권소식들을 제대로 담아내기에는 너무 좁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인터넷이 대거 보급되고 웹사이트를 통한 뉴스전달이 종이신문을 쇠퇴하게 만들고 있는 현실을 돌아볼 때 <인권하루소식>이 팩스신문을 폐지하고 인터넷판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그동안 문자 중심으로 전달되던 하루소식은 사진이 더해져 생동감 있는 현장소식을 담게될 것이다. 한편 팩스신문이 폐지되더라도 이메일 발송방식과 함께 인터넷에 접근하기 곤란한 독자를 위한 우편발송(주1회)은 그대로 유지된다.
2) 전문성 갖춘 참신한 꼭지 대폭 추가
창간이래 <인권하루소식>은 사건에 대한 단순보도를 지양하면서 자본의 시각, 기성언론의 시각과는 다른 인권의 시각을 제시해왔다. 새로 마련되는 다음 꼭지들은 인권전문지로서의 전문성과 진보성을 함께 갖춘 다양한 기사들을 담게 된다.
<문헌으로 인권읽기>
프랑스혁명, 러시아혁명 등 역사 속에서 인민들의 권리선언과 여러 인권 국제규약 등 역사 속에 파묻혀 있는 인권 문헌을 2주에 한번씩 발굴한다. 더불어 이들 문헌이 나온 역사적 배경과 현재적 의미도 소개한다.
<뛰어보자 폴짝: 어린이와 함께 읽는 인권소식>
어린이에게 들려줄 수 있는 쉽게 풀어쓴 인권 소식이 매주 한번 어린이 독자들을 찾아간다. 어린이 인권에 관한 소식, 혹은 일반적인 인권소식을 어린이의 눈높이와 감성에 맞춰 새롭게 쓴 기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갇힌 삶'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북돋운다.
<움틈>
'움틈'은 '움직이는 인권운동, 틈새를 연다'의 줄임말. 기존 인권 개념의 재구성을 요구하는 새로운 인권의 시각,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인권운동의 발걸음 등 인권(운동)에 일고 있는 새물결이 2주에 한번씩 소개된다.
<인권, 영화를 만나다>
그동안 <인권하루소식>은 스크린을 통해 인권의식을 확산하려는 국내외 인권영화를 끊임없이 소개해왔다. 새로 신설되는 이 꼭지는 이른바 '인권영화'라는 경계를 뛰어넘어 상업영화를 포함한 모든 영화에 인권의 잣대를 갖다대어 때로는 찬사를, 때로는 매서운 비판을 가하게 될 것이다. 물론 좋은 인권영화를 소개하는 역할 또한 계속된다. 매주 1회.
3) 기존 꼭지 개편
새로운 꼭지가 추가됨에 따라 기존 꼭지 중 일부 꼭지를 개편한다. 한 주, 한 달의 인권흐름을 한 눈에 그려주던 '주간인권흐름'과 '이달의 인권'이 폐지되고, <클릭! 인권정보자료>와 <즐거운 물구나무>가 2주에 한번 독자들을 찾아간다. 나머지 꼭지인 <인권이야기>와 <만화사랑방>, <논평>은 그대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