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이 모두 들어서고, 본격적으로 송전이 시작되는 12월.
가장 아픈 시기에 밀양과 청도 주민들이 특별한 순례-72시간 송년회에 나섭니다.
<밀양 / 청도 주민 30여명 12월15일~17일, ‘72시간 송년회’ 순례 및 한전 집들이 나서>
- 전국 각지의 고난 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저항과 연대의 다짐 나눔
- 나주 한전 본사 개관에 즈음한 ‘집들이’ 행사 통해 강력한 항의 및 요구안 전달
1. 밀양과 청도의 주민들은 지금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온 힘을 다해 싸워왔으나, 공권력의 강력한 비호 아래 공사는 진행되어 올 12월말에는 완성된 철탑과 송전선으로 시험 송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 이런 시기에 밀양과 청도의 어르신들이 지금도 고통 속에 뒤척이는 이들을 찾아 서로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순례를 떠나고자 합니다.
3. 그것은, 밀양과 청도의 오랜 싸움에 연대해 주었던 많은 노동자, 연대 시민들에 대한 답례의 인사이기도 하면서, 이런 억울함과 분노를 안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4. 또한, 한국전력은 12월 17일 나주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곧이어 시험송전을 통해 자신들의 어이없는 승리를 선포하려 합니다. 이에 대해 밀양과 청도의 주민들이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그 사이 저질러진 무간지옥의 폭력과 주민들에게 가한 고통, 앞으로 주민들이 입게 될 피해에 대해 한전은 명시적으로 사과와 약속을 하라’는 주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5. 주요 일정
<12월 15일>
9시 30분 밀양/청도 출발 - 11시 구미 스타케미컬 굴뚝 농성장 - 16시 강원도 홍천군 골프장 반대 주민 농성장 방문 - 19시 송년의 잔치(월운리 마을회관) - 숙박
<12월 16일> (두 개조로 나누어 순례)
A조 8시 홍천 출발 - 10시 청주 방문, 지역간담회 - 12시 영동 유성기업 공장 방문
B조 8시 홍천 출발 - 10시 과천 코오롱본사 단식농성장 방문 - 12시 쌍용차 평택 공장 방문
16시 안산 세월호 분향소 방문(A/B조 결합) - 19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합동 송년회(세월호 유가족/ 기륭 노동자 / 용산 유가족 /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12월 17일>
8시 대한문 앞 나주 한전 본사로 출발 - 13시 30분 ‘한전 집들이’ 행사 및 집들이 선물 전달 기자회견 - 순례 종료
6. 밀양과 청도주민들이 추운 겨울날 벌이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취재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2014년 12월 11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 / 청도 345kV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 /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