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제 사진 예술적으로 보이나요?"
"저희도 예술을 할 수 있나요?"
질문 하나는 제가 수업하고 있는 모 학교의 방과 후 수업에 받은 질문이고, 또 하나는 모 지역의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진수업에서 받은 질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도 예술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지는 못하지만, 예술이라는 건 일상을 새롭게 보는 것 아닐까요? 지금 저에게 보여주신 사진 한번 보세요. 지금 충분히 잘하시고 있다고 봐요." 라구요.
정수기에서 나오는 불빛 그리고 공원 벤치 아래 들어온 햇빛을, 사진을 통해 새롭게 만나고 느끼고 있는 게 바로 예술이겠죠.
싱긋 웃어주시는 센터 회원분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앞으로도 제가 만나는 분들과의 예술 활동을 알차게 준비해봐야겠습니다.
덧붙임
박김형준 님은 사진가이며 예술교육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