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발생한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 이후,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이 겪어왔던 여성혐오와 젠더폭력에 비추어 이 사건이 혐오범죄임을 주장했습니다. 한국의 혐오범죄가 소수자에 대한 혐오범죄로 파악되지 않고, '묻지 마' 범죄라고 이름 붙여지는 데에 반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적으로 3만5천개 이상의 포스트잇 운동이 펼쳐졌고 페미니즘의 물결을 거리로 확산시켰습니다. 여성살해사건을 왜곡하려는 국가권력의 프레임에 저항하는 동시에 'XX녀'와 같이 여성혐오를 확산하고 범죄를 포르노적으로 소비하는 언론을 비판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거리로 나온 페미니즘의 물결은 여전히 건재하지만 백래시 역시 강화되고 있습니다.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1주기를 맞아 여성들이 겪는 사회 전반의 여성혐오와 젠더폭력을 환기하고, 더이상 한 사람의 자매도 잃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여성혐오와 젠더폭력에 맞선 페미니스트 직접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선언합니다.
일시 : 5월 17일 수요일 오후 7시 전국 동시다발 추모제
장소 : 서울 신논현역 6번출구 앞 교보타워 (강남역 10번출구로 행진예정)
대구 동성로 어딘가
부산 서면 하트 조형물 앞
*그 외 전주 준비중
대상 : 한국사회 여성혐오와 젠더폭력에 맞서고자 하는 전국의 페미니스트
주관 : 범페미네트워크
공동주최 (가나다순, 24개 단체)
강남역10번출구, 노동당 여성위원회, 녹색당 여성특별위원회, 동국대 총여학생회 ‘동틈’, 박근혜 하야를 만드는 여성주의자 행동(박.하.女.행), 변혁당 사회운동위원회, 불꽃페미액션, 사회진보연대, 소녀문학, 알바노조, 언니네트워크, 언니미티드, 인권운동사랑방, 장애여성공감, 전교조 서울지부 여성위원회, 전교조 여성위원회, 전국디바협회, 조계종 사회노동위,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천주교인권위원회, 초등성평등교육연구회, 테크페미, 페미니스트 교사모임, 펭귄프로젝트,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후원 반올림, 민주노총 건설연맹
* 서울 추모제 및 행진 일정
19:00 신논현역 6번 출구, 추모시 낭독 및 묵념, 행진 시작
19:20~20:20 행진(->수노래방->강남역10번출구(헌화, 포스트잇 붙이기)->강남대로(마스크 벗어던지기)->신논현역 6번출구)
20:20 독방을 부수며 : 발언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