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넘쳐나는 ‘인권’이라는 말 속에서 우리는 무엇에 주목하고 어떤 이야기를 이어가야 할까요. 함께 생각하고 나누기 위해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이 매주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논의하고 [인권으로 읽는 세상]을 씁니다. 기사 제휴를 통해 프레시안과 비마이너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배달 플랫폼의 성장세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달 플랫폼과 연결된 배달 노동자와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삶이 나아져보이지는 않습니다. 음식을 만들지도 않고, 직접 배달하지도 않는 배달 플랫폼의 성장을 그저 디지털 기술의 혁신으로만 바라보아도 될까요? 배달 플랫폼과 연결된 사람들의 관점에서 이들의 성장을 짚어보았습니다.
트랜스젠더의 삶을 이해할 의지가 없는 국가에게 어떻게 트랜스젠더의 죽음을 애도할 능력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트랜스젠더의 존재와 삶을 드러내며 사회적 애도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어떤 의미로 애도하며 기억하게 될까요? 사람들의 삶에서 계속 이어지는 용기를 발견하고 모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사회적 애도의 의미를 짚어보았습니다.
기업도 국가도 기후위기를 말하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석탄화력발전소도 끝까지 짓겠답니다. 탄소중립을 진짜로 실현하려면 석탄화력발전소는 다 지어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쓸모없는 발전소 하루라도 빨리 건설 중단해야 하지 않을까요?
'모든' 외국인 노동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강제하는 지자체의 행정명령은 차별이라는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이에 지자체에서는 '고위험 사업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검사하겠다고 합니다. 기어코 외국인을 지목해서 검사시키지 않으면 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지자체의 반응은 누구를 차별하는 사회인지 확인시켜줄 뿐입니다. 진짜 필요한 것은 코로나19 강제 검사가 아니라 이주노동자가 놓여있는 현실을 바꾸기 위한 대책입니다.